크랙 캘러핸(Craig Callahan, 사진)이 운용하는 아이콘 IT펀드는 올해 수익률이 마이너스 8%지만 별로 부끄러울 게 없다. 왜냐하면 다른 기술주 펀드들은 올들어 평균 손실률이 29%에 이르기 때문이다. 기술주 주가가 폭락한 지난해에도 이 펀드는 14%의 수익을 낸 바 있다. 지난해 미국의 1백20개 기술주 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낸 펀드는 4개에 불과했다. 최근 3년간 수익률은 연평균 45%로서 기술주 펀드 중 두번째로 높다.그는 재무관리 전공으로 경영학박사를 취득한 다음 증권사의 조사담당임원, 덴버대학 경영학교수를 역임한 후 이론을 직접 실무에 적용시킨다는 포부로 자산운용업을 시작했다. 86년에 메리디언 투자관리회사(Meridian Investment Management)를 설립해 수석매니저로서 현재 아홉개의 아이콘시리즈 펀드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 아이콘펀드는 정보기술 에너지 금융 레저 유틸리티 등 특정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섹터펀드다.철저한 기업수익 중심 투자 돋보여크랙 캘러핸(Craig Callahan, 사진)이 운용하는 아이콘 IT펀드는 올해 수익률이 마이너스 8%지만 별로 부끄러울 게 없다. 왜냐하면 다른 기술주 펀드들은 올들어 평균 손실률이 29%에 이르기 때문이다. 기술주 주가가 폭락한 지난해에도 이 펀드는 14%의 수익을 낸 바 있다. 지난해 미국의 1백20개 기술주 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낸 펀드는 4개에 불과했다. 최근 3년간 수익률은 연평균 45%로서 기술주 펀드 중 두번째로 높다.그는 재무관리 전공으로 경영학박사를 취득한 다음 증권사의 조사담당임원, 덴버대학 경영학교수를 역임한 후 이론을 직접 실무에 적용시킨다는 포부로 자산운용업을 시작했다. 86년에 메리디언 투자관리회사(Meridian Investment Management)를 설립해 수석매니저로서 현재 아홉개의 아이콘시리즈 펀드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 아이콘펀드는 정보기술 에너지 금융 레저 유틸리티 등 특정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섹터펀드다.캘러핸의 성공비결은 최초공모시장에서 주식을 사는 것을 피하고 철저하게 기업의 수익에 기초해 투자했다는 것이다. 그는 성장주에 해당하는 기술주에 주로 투자하고 있지만 벤자민 그레이엄의 방식과 같은 가치투자를 표방하고 있다. 기업의 과거 10년간 평균 이익과 향후 5년의 예상 이익에 기초해 내재가치를 계산해내는 자신만의 추정모델을 갖고 있다. 미래의 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할 때는 최우량등급 회사채의 수익률을 적용하며 그 기업이 얼마나 믿을만 한가 하는 질적인 요인도 반영한다. 이렇게 해서 산출된 적정 내재가치에 비해 현 주가가 상당히 낮을 때 비로소 그 주식에 관심을 갖는다.자신의 모델로 평가한 기업의 적정가치 대비 현 주가의 비율이 1보다 높을수록 저평가된 것으로, 낮을수록 고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 이런 관점에서 기술주 주가가 정점에 달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에 퀄컴 모토로라 시스코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의 주식을 팔아치워 아이콘 IT펀드의 현금비중을 한때 50%까지 높였다. 이들 회사의 주가는 현재 당시의 3분의 1 밑으로 폭락했다. 그는 현금을 몇 달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가 이번에는 기술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사들임으로써 폭락장에서도 플러스 수익률을 낼 수 있었다.캘러핸은 올해 4월초 “전체 주식시장의 적정가치 대비 주가의 평균비율이 1.35로 82년 여름의 1.4, 98년 가을의 1.39 이후 가장 낮다. 지금이 주식을 살 때”라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는데 그의 판단은 정확했던 것으로 판명됐다. 아이콘 IT펀드에 현재 가장 많이 편입돼 있는 주식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 마이크로칩 테크놀러지 등 반도체관련 업체들이다. “주가란 ‘걱정의 벽(A wall of worry)’을 타고 오르는 것이므로 최악의 뉴스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는 반도체업종의 주식을 밝게 본다. 우리는 현재 발표되고 있는 이익이나 뉴스를 사지 않는다. 6~9개월 후에 발표될 호재를 산다”고 말한다.그는 전체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낙관론을 펴고 있다. “주가의 바닥국면에서는 공포와 절망, 비관적인 경제전망이 시장을 지배하기 마련이다. 우리의 모델로 판단컨대 지금은 82년 8월, 90년 10월, 98년 10월과 마찬가지로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크랙 캘러핸의 종목선정 기준- 높은 성장성- 건전한 대차대조표- 유연한 가격정책- 유능한 경영진- 경쟁회사 대비 우월한 영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