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사진)이 “대우자동차와 현대투신 등 시장 불확실 요인을 3분기까지 제거하겠다”고 확언했다.진부총리는 8월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금요조찬대화에 참석,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방향’이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하반기 경제회복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진부총리는 “수출과 투자가 여전히 부진하고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이달 들어 다시 나빠지는 등 악화 요인이 있는 반면 내수판매와 주택경기 등 호전 요인도 있다”며 “우리 경제가 현재 어렵지만 무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상시구조조정 시스템을 확립하고 구조조정의 기초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내수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면 분명히 4분기부터는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출이 어려운 상태여서 재정 금융측면에서 제한적 부양을 해야 한다”며 “그러나 추가 국채발행 등 적자재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정보기술(IT)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최첨단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는 등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프라 제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진부총리는 주 5일 근무제와 관련, “노사가 대승적 차원에서 머리를 맞대면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로 인한 경쟁력 약화에 대비한 보완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사주신탁(ESOP)제도는 일정기간 퇴직금 제도와 선택형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밝혔다.아울러 그는 “경제와 남북한 문제는 여야가 기본적인 인식을 같이 해야 한다”며 “이런 차원에서 2차 여·야·정 정책포럼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4대 정유사8월 소비자 유가 동결할 듯국내 4대 정유사들이 자사 직영 주유소의 8월 소비자 유가를 지난달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알려졌다.8월 유가가 동결될 경우 각사 직영 주유소의 ℓ당 휘발유 최고가는 △SK와 LG정유 각 1천3백44원 △현대정유 1천3백45원 △S-Oil 1천3백41원으로 유지된다. 또 경유는 △SK와 현대정유 각 6백79원 △LG정유 6백81원 △S-Oil 6백74원으로 동결된다.정유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체 손실액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유가를 현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아래 8월 유가를 동결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한국은행상반기 현금서비스 지난해 2배올 상반기 신용카드 사용액은 크게 늘어난 반면 어음·수표 사용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카드의 현금 서비스 액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2배로 늘어났다.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하루 평균 신용카드 사용액수는 7천1백12억원으로 전년동기(3천6백79억원)에 비해 93.3%가 늘었다.카드실적(은행계 카드)을 내용별로 보면 현금서비스 액수가 하루평균 4천6백70억원으로 전년동기(2천2백39억원)보다 1백8.5% 늘었고 상품이나 용역구매가 2천4백40억원으로 전년동기(1천4백40억원)보다 69.4% 증가했다.금융감독원침수 피해차량 보험금 1백50억원지난달 중순 서울 경기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7천8백여대의 차량이 자동차보험 보상을 받게 된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2천6백대의 침수차량에 59억원의 자동차보험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11개 손보사가 모두 7천8백대에 대해 1백50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이는 지난 99년 5월 태풍 홍수 등으로 인한 차량침수에 대해 보상토록 자동차보험 약관을 개정한 이후 99년과 2000년 총 지급액(50억원)에 비해 3배로 늘어난 수치다. 주택가 침수피해가 그만큼 많았기 때문이다.핫코너한국건설산업연구원서울 주거환경 수준세계 평균 이하서울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있긴 하지만 세계주요 도시와 비교해 여전히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권오현 박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가구소득대비 주택가격 배율은 7.9로 지난 90년의 9.3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세계 평균치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국제연합(UN)과 세계은행(IBRD)이 지난 90년 기준 세계 53개 주요도시의 주거환경을 조사,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선진국들의 경우 이 배율이 4.6, 세계 평균은 5.0으로 나타났다.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이 7.9라는 것은 근로자가 1년에 받는 소득을 7.9년 동안 꼬박 모아야 그 도시의 평균적인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으로 서울에서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보다 몇 년 이상 돈을 더 모아야 한다는 의미다.인구 1천명당 주택수도 서울의 경우 지난 90년 1백40가구에서 지난해 2백가구로 향상됐지만 90년 기준 세계 평균 2백80.1가구에 비해서도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특히 선진국 평균 4백46가구와 비교해 반도 안되는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또 전월세를 임대로 환산, 집계한 가구 소득 대비 임대료 비중은 서울의 경우 90년 35.2%에서 지난해 23.1%로 개선되긴 했지만 세계 평균(15.8%)이나 선진국 평균(18.0%)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반면 예상수명 20년 이상 주택비중은 지난 90년 현재 서울이 97%로 세계 평균 90.7%보다 높았으며 상수도 보급률도 서울은 1백%로 세계 평균 83.5%보다 높았다. 또 80년대말 이후 계속된 주택건설 붐의 영향으로 연간 주택재고증가율도 선진국이나 세계 평균치보다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