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권 대출금리 10~15.0% 선 이용할 만 … 캐피털, 한도 적고 금리 비싸
시중 금융사들이 내놓고 있는 학자금 대출 상품은 30여가지가 훨씬 넘는다. 취급하는 곳도 은행 보험 캐피털 카드사 금고 등 다양하다. 이 많은 상품 중에서 가장 유리한 것은 정부 보조를 받아 은행에서 판매하는 학자금 대출이다. 대출금리가 연 10.5%지만 정부가 연 4.75%의 금리를 부담하기 때문에 실제금리는 연 5.75%에 불과하다. 기간도 넉넉하다. 단기 대출은 2년, 장기 대출은 최장 4년 거치 7년 분할 상환으로 졸업후 취직을 해 상환해도 된다는 의미다.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은 국민 주택 서울은행. 세 은행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부산 경남 대구 광주 제주은행은 해당지역 거주 학생에 한해 대출한다. 연대보증인 1인을 세워야 하지만 국민 주택 서울은행의 경우에는 연대 보증인 대신 서울보증보험의 보증보험증권을 담보로 대출 받을 수도 있다.주의할 것은 한도가 빨리 소진되므로 서두르지 않으면 놓친다는 것. 매학기 시작전 등록금 마감일로부터 1개월 이내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은행은 2001학년도 2학기 학자금대출 취급 개시일이 8월10일부터며 학자금 대출 추천서를 8월9일까지 각 대학교에 교부한다.시중 은행의 자체적인 학자금 대출 금리는 연 9∼12%대. 평화 대구 부산 국민은행 등이 은행 자체 학자금 대출을 운영한다.보험권의 학자금 대출은 동부화재가 연10.5%, 삼성생명이 연12.9∼15.0%, 신한생명이 연 10.0∼12.5%대다. LG화재는 연 9.8∼11.0%의 학자금 대출 상품이 있다.쉽고 편하기로는 캐피털사 등 제2금융권이 으뜸이다. 하지만 금리는 은행보다 훨씬 높다. 게다가 별도로 대출취급 수수료를 1∼4% 받는다. 삼성 LG 현대캐피탈 등에서 연 9∼19%대 금리의 상품을 내놓고 있다. 재산세 납부자, 직장인 등의 자격을 갖춘 보증인을 꼭 세워야 한다. 보증인이 필요 없는 것으로는 한솔금고의 ‘F학점 대출’이 유일하다. 하지만 금리가 연 17.5%로 높은 편이고 한도도 2백만원에 그친다.캐피털사 금리 연 9~19%대‘주경야독’하는 학생이라면 연1% 최저금리의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근로자 학자금대출’로 상시고용 1인 이상 사업장에 근무하는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대출 대상. 기능대학 전문대학 또는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8월24일까지 각 지방노동관서에서 신청을 받은 뒤 9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대출을 한다. 연 1.0%로 초저금리 대출인만큼 역시 한도가 있는데 총 재원이 고용보험기금 중 2학기분 2백39억원. 대출액은 등록금 전액이며 등록금 납입고지서와 영수증을 1부씩 갖춰 지방노동관서를 찾아가야 한다.해외 어학·연수자금의 경우는 외환 대구은행 등에서 판매한다. 외환은행의 경우 부모를 보증인으로 세우는 동시에 보증보험 가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보증보험료는 대출금의 1.02∼4.18% 가량. 조기상환시 보증보험료가 환불되지만 금리는 10.7~14.6%로 높은 편이다. 대구은행의 유학 자금 대출은 다른 수수료도 없고 금리가 연 11.75%로 상대적으로 낮다. 대신 부모의 보증이 필요함은 물론 ‘유학생 거래’를 대구 은행으로 지정해 환전하는 금액 내에서만 대출이 가능하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