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업이 다시금 호황을 맞고 있다.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 덕분이다.국내 프랜차이즈 업체 수는 약 2천개. 프랜차이즈 본부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 중 하나가 가맹점의 입지 확보, 즉 점포개발 분야다. 좋은 입지에 얼마나 많은 점포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지명도와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명제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업체가 점포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권분석 등에 경험과 지식을 갖춘 전문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운 까닭이다. 이 점에 착안해 프랜차이즈 본부 대신 점포를 물색하는 아웃소싱사업을 구상해 보자. 이름하여 ‘점포 서치(Search) 사업’이다.이 사업은 프랜차이즈 업체와 직접 제휴를 맺어 점포개발 문제를 해결해주고 대가를 받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수집된 정보를 활용해 예비 창업자에게 필요한 상권 정보, 점포 매물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확대도 가능하다.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사이버 공간에 활동장을 마련하면 별도의 사무실 없이 사업을 개시할 수 있다. 물론 사업 시작에 앞서 부동산 전반에 관한 지식과 점포 개발 실무를 익히는 것이 유리하다. 또 제휴를 맺을만한 프랜차이즈 업체를 물색하기 위해 되도록 많은 업체에 보고서 샘플을 보내는 것도 필수다.인터넷 홈페이지 활용, 무점포 사업 가능사업 개시를 위해서는 몇 가지 서류 양식과 기준을 정해야 한다. 첫째, 제휴 계약서를 작성한다. 계약기간, 개발 점포건수 등에 따라 수수료를 어떻게 책정할 것인지 계약서에 명시하는 게 중요하다. 차후 분쟁소지를 없애기 위함이다.둘째, 점포에 대한 정보를 어느 선까지 제공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 해당 점포의 일반사항과 주변 상권 분석 등을 정리, 제출하고 프랜차이즈 업체가 직접 부동산 중개업소나 건물주를 통해 임대 계약하는 쪽으로 유도하면 일이 수월해 진다. 공인중개사 자격이 있는 사업자라면 건물주와 업체를 연결시켜 직접 계약에 관여해도 상관없다.점포를 물색할 때는 입지 규모 보증금 수준 등 일반적인 조건도 중요하지만 해당 프랜차이즈업에 적합한 곳인지 알아보는 게 더 중요하다. 상하수도가 있는 곳인지, 전력량은 얼마나 되는지, 주변에 경쟁 업종이 얼마나 존재하는지 세밀하게 조사해야 정보로서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발품을 많이 팔수록 알찬 정보가 수집되는 사업이어서 성실함이 요구된다. 또 시각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보고서 작성도 필수다. 기존의 부동산컨설팅 보고서 등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일종의 회원제 사업이므로 정보제공 프랜차이즈가 많으면 많을수록 수입은 늘어난다. 매월 조사자료를 제공하는 대가로 50만원을 받는다고 치자. 10개 업체를 회원으로 확보하면 매월 5백만원의 매출이 가능하다. 조사비 등 업무용 지출을 20%로 잡는다 하더라도 꽤 짭짤한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이 사업은 부동산이나 체인본부 관련 경험자에게 적합하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금상첨화. 프랜차이즈 업체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점포개발 자료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낄 만하다. (02)571-8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