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의 공동화폐인 유로화를 내년 1월 실제생활에서 사용하기 위한 최종 준비작업이 9월1일 공식적으로 개시됐다. 이날부터 프랑스 독일 등 12개 유로화 도입국의 은행 및 대형유통업체들에 유로화가 공급됐다. 유로화의 실물 지폐와 동전이 마침내 은행과 대형상점의 금고에 들어가기 시작한 것이다.9월1일 유로화를 금융기관과 유통업체들에 배분하기 시작한 나라는 프랑스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핀란드 아일랜드 등 10개국. 나머지 그리스와 네덜란드에서는 며칠 후부터 이뤄진다. 유로화 공급 1단계 작업으로 벨기에 프랑스 등 5개국은 상업은행들을 대상으로 유로 동전을 배포했으며 오스트리아 독일 룩셈부르크 등 4개국은 상업은행 및 대형도매 유통업체들에 동전과 지폐를 동시에 나눠줬다. 핀란드는 상업은행들에 동전과 지폐를, 대형유통업체들에는 동전만 배포했다. 금융권 및 대형 유통업체들에 대한 유로화 공급은 내년 2월까지 계속된다.현단계의 유로화 공급 및 배분은 국민들에 대한 일반배포에 앞선 준비작업으로 유로권 12개국 중앙은행이 상업은행과 우체국 유통업체 등 화폐 취급량이 많은 금융기관 및 대형유통기관에 한해 시행하며 일반 대중에게는 내년 1월1일부터 유로화가 배포된다.그러나 유로화만 전면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내년 6월말까지 6개월 동안은 각국의 고유화폐와 유로화가 함께 사용된다. 이어 7월부터는 마르크나 프랑 등 각국 화폐는 완전히 사라지고 오직 유로화만 유일한 법정통화로 유통된다.파이낸셜 타임스“IMF, 세계적 불황 가능성 경고”국제통화기금(IMF) 소속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 초안에서 세계적인 불황이 도래할 심각한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파이낸셜 타임스(FT)는 8월30일 IMF 보고서 초안을 입수 분석한 결과, IMF의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1.5%보다 훨씬 낮아질 위험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IMF는 미국의 생산성 증가율은 예상보다 낮을 경우 주식 시장이 더 하락해 기업들의 투자와 소비 위축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가트너휴대폰 출하량 사상 첫 감소전세계 휴대폰 출하량이 올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세계 1위의 휴대폰생산업체인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이 지난 97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 2분기 세계 휴대폰 출하량이 8천9백76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감소했다고 8월29일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휴대폰 판매가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가트너는 경제둔화에 따른 소비지출 감소와 보조금 지급 중단, 새로운 모바일서비스의 부진 등을 판매감소 요인으로 지적했다.닐슨/넷레이팅“세계 PC시장 성장잠재력 커”미국 PC시장의 포화에도 불구, 유럽 선진국의 PC보급률이 여전히 낮아 한국을 비롯한 세계 PC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전망됐다.8월30일 닐슨/넷레이팅에 따르면 독일의 PC보급률은 48%이며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는 각각 46% 41% 34%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과 호주 싱가포르의 PC 보급률이 64~68%로 집계됐으며 대만 홍콩 뉴질랜드의 PC보급률은 58~59%인 것으로 나타나 아시아 지역의 선진국들보다 유럽의 선진국들의 PC보급률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닐슨/넷레이팅은 한국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지역 선진국들의 PVC보급률이 높다고 지적했다.핫코너중국경쟁력·시장·효율‘10.5계획’ 발표최근 중국경제무역위원회가 ‘경쟁력’ ‘시장’ ‘효율’ 등을 핵심으로 한 ‘산업별 10.5 계획’ 보고서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보고서는 기계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등 13개 산업과 최근 추가된 첨단산업을 포함, 모두 14개 산업의 향후 5년간 정책 방향을 담고 있다. 10.5란 제 10차 5개년 계획을 줄인 말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중국정부가 실시하는 경제계획을 말한다.철강= 대형 철강업체를 중심으로 업계를 재편한다. 중국 전체 생산에서 차지하는 10대 업체의 생산비율을 지난해 50%에서 오는 2005년 80% 이상으로 늘린다. 이를 위해 생산품별 지역별로 철강업체의 통폐합을 추진한다.경공업= 10.5 기간에 기업의 기술발전을 적극 지원, 경공업분야 20개 세계 브랜드 및 30억위안 매출액 기업 1백개를 만든다.기계공업= 경쟁력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업계를 재편, 대형 기업집단을 육성한다. 오는 2005년까지 국제시장 장악력을 갖춘 기업 10∼15개를 양성한다.자동차= 승용차를 중심으로 발전시킨다. 전체 자동차 생산에서 차지하는 승용차 비중을 지난해의 29%에서 35% 이상으로 늘린다. 또 승용차는 1천3백㏄급 소형차 위주로 육성한다.방직=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대형 국유기업은 주식시장 상장, 외국기업과의 합작 등을 유도한다. 대신 실적이 불량한 업체들은 과감히 시장에서 퇴출시킨다. 방직산업 분야 수출액을 작년 5백20억달러에서 오는 2005년 7백50억달러로 끌어올린다.건축자재=외국기업과 함께 세계 시장으로 진출한다. 대형 기업을 육성해 10대 업체의 시장점유율을 시멘트 17%, 유리 50%, 합섬유리 60% 등으로 올린다.전력= 전력 효율 향상을 위해 외국기업의 전력부문 투자를 적극 유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