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과점에 대한 화이트칼라 퇴직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식음료 관련 프랜차이즈 가운데 최근 제과점에 대한 화이트칼라 퇴직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별다른 기술 없이 관심과 노력만 있다면 누구나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제과점 창업은 점주가 점포 임차권리를 갖는 순수가맹 형태가 대부분이다. 이럴 경우 임차 보증금과 인테리어 비용은 물론이고 각종 집기 등 시설비도 점주가 직접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초기 비용이 많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제과점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크라운베이커리 등은 임대 보증금을 제외한 개점 투자비가 평균 5천만원에서 1억원 정도 들어간다. 제과점 매출은 본사에서 제공받는 완제품과 점포에서 직접 만드는 즉석빵 판매로 이뤄진다. 매장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완제품은 30%, 즉석빵은 50%의 마진을 기대할 수 있다.제일제당이 운영하는 제과점 뚜레쥬르는 주로 화이트칼라 출신 창업자들이 많다. 현재 총 가맹점의 80%가 화이트칼라 출신들이라고 밝힌 뚜레쥬르는 9월초 현재 총 2백50개 점포가 영업중이며 점포당 하루 평균매출은 82만원 정도라고. 이중 즉석빵은 56%, 생크림케익은 70~80%, 완제품은 30%가 점주 수익으로 떨어진다고 한다.삼성그룹 호텔신라 제과사업부에서 출발한 신라명과는 매년 20∼30%의 고속성장을 보이고 있다. 신라명과 제과점은 기준 평수가 10평이며 즉석빵은 50% 이상, 완제품은 30% 이상의 마진을 볼 수 있다. 점포 투자 비용은 보증금 1천만원, 평당 1백50만원의 인테리어 비용이 들어간다. 이외 설비투자비 1천7백만원이 필요하다. 신라명과 가맹점의 경우 하루 70만원씩 월 2천1백만원의 평균 매출이 발생하고 이중 1천2백60만원이 재료비로 본사에 제공되고 인건비 임대료 등 판매관리비 3백15만원을 제하면 약 5백25만원의 순이익이 떨어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뚜레쥬르·빵굼터 등 경쟁 치열제과점 프랜차이즈 시장에 뒤늦게 진출한 빵굼터도 요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 회사 우범제 본부장은 “창업 대기자가 줄을 섰다”며 “현재 월 평균 가맹 대기자수는 10~15명 정도”라고 말했다. 빵굼터 창업 구성원을 보면 일반인이 30% 정도이고 제과업 종사자가 50% 선이다. 특히 전체 창업자의 20~30% 정도가 화이트칼라 출신이다.빵굼터는 2년 계약에 최소 15평 이상의 매장으로 시작할 수 있다. 가맹비 5백만원, 인테리어 비용은 평당 2백만원.올 4월 서울 서초동에 크라운베이커리 점포를 연 이영숙(45) 사장은 직장인 출신이다. 경쟁이 치열하지만 건강과 식생활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창업하게 됐다는 이사장이 서초점을 여는 데 투자한 총 비용은 2억원. 현재 하루 평균 80만원에서 1백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이사장은 창업 4개월만에 월 평균 35%의 순수익을 올리면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