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활동도 아웃소싱(Outsourcing)하는 것이 유리하다.아웃소싱을 하면 이력서를 들고 이 회사 저 회사를 찾아다니는 불편을 줄이고 동시다발적으로 짧은 기간에 취업할동을 펼 수 있다. 특히 본인 노력 외에 취업의 우군을 얻고 활동범위와 능력을 배가할 수 있다. 또한 취업활동을 대리하는 헤드헌터와 접촉을 하면서 본인의 성장계획 즉 커리어플랜(Career Plan)에 대한 컨설팅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최근 외국 컴퓨터 기업을 명예 퇴직한 김 부장은 평소 다섯 군데의 헤드헌팅사와 교류를 맺고 있다. 취업활동을 5배로 증가시키는 요령인 셈이다.취업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과정은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 최근에는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접촉하는 방법도 있어 쉽게 취업활동을 아웃소싱할 수 있다.헤드헌팅 이용 보편화 추세기업을 상대로 고급 인재(구직자)를 소개하는 비즈니스를 흔히 헤드헌팅(Head Hunting)이라 하고 이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헤드헌터(Head Hunter)라고 부른다.IMF사태 이후 취업기상도가 수시채용으로 바뀌고 있는 요즘 각 기업들은 인사담당자가 있더라도 전문 헤드헌팅사에 인재 채용을 의뢰한다. 특히 외국계 기업들은 비싼 대가를 치르더라도 헤드헌터를 통해 인재를 찾는 관행이 정착돼 있다. 이런 인재 채용 방법은 국내 기업까지 확산되고 있다.첨단 정보통신, 금융 관련 기업들이 소수 인재 채용에 헤드헌터를 창구로 선택한다. 현재 국내에서 두드러지게 활동하고 있는 헤드헌팅사는 30여개. E피플컨설팅 탑경영컨설팅 KK컨설팅 리앤파트너즈 드림서치 솔루션 등이 선두 주자들이다.헤드헌팅사는 주로 경력자를 상대로 취업알선에 나선다. 대부분 의뢰기업들이 당장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전문가를 찾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헤드헌팅사 업무의 90%가 경험 많은 경력자를 대상으로 전개된다. 헤드헌터는 이를 위해 한 번 이상 접촉해본 구직자들의 인사 파일을 보물처럼 관리하고 있다. 희망 직종, 프로젝트 경험, 연령대별로 데이터베이스를 작성해 놓고 구직자 또는 기업의 의뢰를 접하면 발빠르게 대응한다.구직자 입장에서 아웃소싱에 대한 비용은 전혀 들지 않는다.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이 일정액의 수수료를 헤드헌팅사에 지급하고 있다.그렇다고 신입직에 대한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주로 비서 기획 마케팅 분야에 주니어 사원을 채용할 경우가 종종 있으며 각 외국 기업들은 1년에 한 두 차례 신입직원을 찾는다.또한 인턴 또는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경험을 갖고 있는 대학원생 신입직 지원자들은 일찌감치 헤드헌터에게 이력서를 제출해 놓는 것이 유리하다.“신입 지원자라 하더라도 소프트웨어나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경험이 있다면 즉시 채용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인턴 경험이 있다면 더욱 유리하다”고 한 헤드헌터는 설명했다.비서·기획직 신입사원 의뢰많아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한 채용이 활발해 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으로 헤드헌팅 사업을 전개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리쿠르트 HR코리아 잡코리아 등이 대표적인 사이트. 이들 온라인 리쿠르팅 기업들은 수시로 취업정보를 인터넷 게시판에 게재하고 구직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면접 요령, 이력서 작성 요령 등의 다양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은 취업 정보의 유용한 창구가 될 수 있다. 기업들의 요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데다 클릭만으로 이력서를 내고 지원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나 온라인을 통한 취업 성공률이 매우 저조한 것이 현실이다. 온라인을 통한 이력서 제출은 일차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고 필터링(점검)을 거치게 돼 있다”며 “결국 입사 당락은 최종 오프라인 면접을 통해 결정된다”고 덧붙였다.헤드헌팅사를 이용할 경우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업계 관계자는 “일부지원자는 서류 전형에서 불리한 입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채용 의뢰 기업의 정보를 사전에 파악, 완벽한 면접준비를 해왔다.(헤드헌터는 의뢰사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즉 회사 역사, 국내 활동, 관련 시장 변화를 일목 요연하게 정리, 채용담당자를 감동시켰다”며 취업 성공 사례를 밝혔다.그는 또 “이력서는 1장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명 MBA 취득자도 자신의 이력을 1장으로 표현한다. 구체적인 경력은 자기소개서나 경력설명서로 따로 첨부하는 요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상 컨설팅김준희 e피플컨설팅 대표희망업체 상황 정확히 파악해야 ‘합격’김대표는 IT전문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과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헤드헌터다. 외국계 통신장비 기업에 몸담다가 창업한 케이스. 최근 20여개사를 대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대표의 취업 컨설팅을 들어보았다.헤드헌터를 선택할 때 요령이 있다면.신입인 경우 헤드헌팅 업체들이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없지만 비서 관리 기획 리서처 등 일부 자리에 대해서 제한적으로 열려 있다. 평소에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준비해 관심분야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컨설턴트를 찾는 것이 유리하다. 경력자인 경우 각 파이낸스 정보통신 등 본인이 희망하는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업체를 타진하고 담당컨설턴트가 실력있고 믿을만한 지 선면접(Pre-Interview)을 갖고 의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인터넷 헤드헌팅사 이용시 주의 사항은.인터넷 헤드헌팅이라는 표현은 없다. 온라인 리쿠르팅 업체라는 표현이 적합하다. 온라인 상에서 회원등록을 하고 희망자들의 신상정보를 접수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필요한 인재를 충원하는 사이트들이 많이 생겼다. 구직을 하고자 하는 입장에서는 본인의 이력사항은 거짓없이 정확하게, 그리고 최신의 내용을 등록하는 것이 기본이다. 연락이 오는 업체들에 대한 사전정보를 충분히 점검하고 사전 인터뷰를 갖는 것이 좋다. 온라인은 성공률이 비교적 낮다. 사전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각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은.각 산업별 분야나 지원하는 자리에 따라 그 내용이 매우 다르다. 따라서 본인이 희망하는 업체들의 흐름과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예컨대 프로그래머인 경우 최근 JAVA, XML, SGML 등과 같은 웹기반 언어들에 대한 선호도를 간파해야 한다. 데이터베이스 보안 저장장치 등 향후 잠재력이 큰 업계의 변화를 앞서 인식하고 준비하는 순발력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방법들로 각종 정보통신 자격증(SCJP, CCNA, DBA 등)을 준비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