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10차 서울 동시분양 열기 달아올라 … 생애 첫 구입자 대상 자금 지원도 푸짐

서울 마포구 현석동 현대홈타운현대건설노른자위 단지 분양, 1위 탈환 ‘불끈’지난 7월 출자전환 및 신규증자로 재무 정상화를 발표한 현대건설은 서울 9차 동시분양에 2개 단지, 부천 범박동에 1개 단지를 내놓고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선보인 단지 모두 노른자위 주택지로 꼽혀온 곳이어서 현대건설의 ‘수익성 위주 경영’ 의지를 뒷받침하고 있다. 알짜 입지만 선별, 빠른 시간내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전략이다.서울 마포구 현석동의 ‘강변 홈타운’은 서강대교 북단 한강변에 위치한 한강 조망권인 데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강변북로 마포대교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확보해 도심진입이 쉽고 반경 1㎞ 이내에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갖춰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총 5백10가구 가운데 2백2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현대건설은 청약률을 높이기 위해 ‘히트가격 전략’을 수립, 주변 시세보다 3~7% 낮게 분양가를 책정했다. 탁월한 입지여건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적용해 기록적인 청약률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한편 빠른 시간내에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계획. 24평형의 경우 분양가는 1억2천5백만~1억5천2백만원 선, 40평형은 3억~3억4천8백만원 선으로 층별 조망권별로 분양가를 차등 적용했다.24평형 분양가 1억2천5백만선특히 생애 첫 주택구입자금 지원 대상인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1백72가구를 차지, 실수요자들의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최근 중소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데다 한강변·역세권 아파트여서 투자가치를 노린 가수요의 가세도 점쳐지고 있다.용산구 한남동 현대홈타운도 역시 한강 조망권의 노른자위 입지다. 북고남저의 지형을 십분 활용해 개방감과 조망권을 확보했다는 설명. 오래 전부터 수요층과 업계 주목을 받아온 알짜 사업지이기도 하다. 33~55평형 2백83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1백6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33평형이 2억4천9백만원, 45평형이 최고 4억5천만원 선.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대우드림월드.대우건설서울 수도권 물량 85% … 수익재고 혼신대우건설은 10월부터 서울지역 5천27가구, 수도권 2천7백11가구 등 총 9천5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체 물량 가운데 서울·수도권이 85.5%를 차지, 수익성 중심의 재도약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하반기 첫 사업지인 영등포구 영등포동 대우드림월드는 지하철 2호선 당산역세권에 위치한 5백32가구 단지. 여의도와 목동을 연결하는 한강변에 위치해 일부 세대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주변에 삼성래미안 현대홈타운 등 7천여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이 형성되고 있어 투자가치 또한 높은 편이다. 25~61평형으로 구성되며 1백6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하지만 일반 분양분이 44~61평형대에 집중돼 있고 30평형대는 2가구만 공급돼 중소형 수요자는 청약 기회가 거의 없다시피하다. 청약은 10월8일부터 시작된다.11월에는 관악구 신림동 대우그랜드월드와 구로구 오류2동 대우드림월드가 신규 공급된다. 관악2차 대우그랜드월드는 총 1천4백48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과 신림역이 인접해 있다.구로구 오류2동의 대우드림월드는 지하철 1호선 오류역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한다. 24~41평형 3백78가구 가운데 2백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특히 24, 32평형이 1백가구 이상 공급돼 실수요층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영등포 대우드림월드, 투자 가치 높아수도권에서는 시흥시 은행동 광덕물산 부지에 27~43평형 1천2백16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은행택지지구에 인접해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의정부시 장암동과 군포시 당정동, 광주시 경안동에서도 10월 중 중형 단지가 공급된다.한편 11월에는 성북구 길음동에서 2천2백89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세권에 위치하고 23~50평의 다양한 평형 구성이 특징. 1천6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삼성물산 주택부문4천5백여 가구 공급 … 11월 물량 공세‘삼성래미안’으로 아파트 브랜드 파워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9~10월 시즌을 쉬고 11월부터 본격적인 물량 공세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5구역 재개발을 비롯, 11~12월 사이 서울 6개 지역에서 아파트 4천5백여 가구를 공급한다. 모두 재개발·재건축사업이라는 게 특징.실수요자 공덕동 재개발분 관심가질 만특히 서초구 방배동에서 선보일 삼성래미안 1·2차는 무지개아파트와 소라아파트 재건축분으로 탁월한 입지여건을 자랑한다. 하지만 각각 3백44가구, 5백79가구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각각 12, 18가구에 불과하다. 입지에 비해 일반공급 물량이 작아 벌써부터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고되고 있다.실수요자는 동대문구 이문동 재개발 사업지와 동작구 본동 본동4구역 재개발,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시영재건축, 마포구 공덕동 공덕4구역 재개발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비교적 일반분양 가구가 많고 평형 구성이 중소형 중심이기 때문.장안동 사업지의 경우 장안시영2단지를 23~42평형 1천8백가구로 재건축한다. 일반분양분 3백40가구는 12월 초 청약이 시작될 예정.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천호대로 진입이 쉬운 입지다.마포구 공덕동 공덕4구역 재개발 사업지도 지하철 5호선 공덕역이 가깝고 주변에 초·중·고등학교가 산재해 주거환경이 탁월한 입지로 꼽힌다. 24~43평형 6백64가구 가운데 3백44가구가 12월에 분양될 예정이다.서울 동작구 상도동 현대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신개념 평면 ‘매력’ … 청약 돌풍 장담올해 초 새 브랜드 ‘아이파크(I’PARK)’를 런칭하고 활발한 사업을 벌여 온 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에도 서울·수도권 8개 지역에서 아파트를 공급한다.적극적인 신평면 개발작업으로 1백50건에 달하는 저작권 등록을 마친 이 회사는 단지별로 신개념 평면을 적용, 높은 청약률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을 세웠다.9차 동시분양에서 공급되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아이파크는 32, 42평형 4백가구 규모. 평당 분양가는 6백80만~7백20만원 선이며 2백1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단지 앞으로 국사봉을 바라보고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입지다.분당 신도시의 마지막 아파트도 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한다. 분당선 야탑역 인근의 송림중고등학교 부지에 들어서는 분당 아이파크는 93년 이후 8년만에 분양되는 아파트. 얼마 전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된 부지에 용적률 2백10%를 적용, 46~65평형 2백70가구로 지어진다.기존 분당 신도시 아파트에 비해 3~4평 정도 넓고 발코니 면적도 7~8평 늘어나 전용면적이 넓은 게 특징이다. 분양가는 평당 8백만~8백40만원 선이며 9월24일 1순위 청약을 시작한다.서울·수도권 8개 지역 아파트 공급9월26일부터 청약을 시작하는 용인시 신봉·동천지구에서도 신규 분양이 시작된다. 8개 업체에서 총 3천2백98가구를 분양하는 이곳은 9월25일부터 1순위 접수를 시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신봉지구에서 효성건설과 함께 32평형 3백88가구를, 동천지구에서도 효성건설과 함께 39, 43평형 3백44가구를 공급한다. 분양가는 평당 5백50만~6백만원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