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티즌들은 가정에서 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메트릭스와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의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의 68.7%가 주이용 장소로 가정을 꼽았으며 보조 장소로 이용하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은 모든 연령대에서 70% 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10대 네티즌은 과반수가 PC방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성별로는 여성은 가정 및 학교가, 남성은 회사 및 PC방에서의 이용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중복 응답한 인터넷 이용장소에 대한 응답수 전체를 100으로 놓고 장소별 이용비중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에 비해 회사는 0.6%P가, PC방은 1.2%P가 떨어지며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학교가 2.6%P 증가하는 동안 가정에서의 이용은 상대적으로 줄어들며 56.1%를 차지했는 데 이는 학교에서 인터넷을 접속하는 일이 많은 7~12세 연령층의 최근 성장세를 반영한 결과다.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14.1%를 차지하고 있는 초등학생 가운데 37.8%가 학교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평균 이용률과 각 그룹별 이용률의 차이를 살펴보면 꾸준히 좁혀져 가던 네티즌의 성비 격차는 최근 다소 증가하는 모습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평균 이용률을 넘어선 반면 10대 이하 이용자의 급증에 따라 50대는 평균과의 거리가 점차 멀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