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 폭발적 성장세 업고 정보통신분야 단연 두각…상장기업 명함도 못 내밀어
최근 3년간 매출액증가율 상위 30대 기업들은 모두 37세 미만의 젊은 기업들이다. 이들 업체들은 대부분 자구노력으로 정보통신 분야를 개척해 나갔다는 공통점이 있다.특히 하나로통신 디지텔 드림라인 쓰리알 옥션 네오위즈 엔터원 엔씨소프트 LG텔레콤 이네트 등 매출액증가율 10위권에 든 회사 모두 정보통신 관련 업체였다. 또 LG텔레콤을 제외하면 모두 30세 이하의 젊은 기업들로 나타났다.이들 기업들의 매출액이 증가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하나로통신의 경우 인터넷 확산에 따른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서비스 지역 확대로 매출액이 84배 이상 느는 급신장세를 보이면서 기업 연령이 21.27세로 평가됐다. 디지텔 역시 인터넷 사용자 증가로 ISDN 장비인 STA-7000D와 새로 내놓은 인터넷 전화기 매출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22배 넘게 늘었다. 기업 나이는 20.29세다. 매출액이 18배 가까이 늘어난 드림라인은 기업통신망과 초고속 인터넷 수요가 급증한 데다 전용회선, 인터넷접속서비스 모두 급격히 성장했던 것이 힘이 돼 줬다. 쓰리알은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 보안시스템과 화상채팅, 인터넷 방송 솔루션 등 영상전송 수요가 늘면서 10배 넘는 큰 폭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이 업체는 매출액증가율 상위 30대 기업 가운데 가장 젊은 나이인 20세로 평가됐다. 이들 4개 업체 모두 10배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을 보이면서 기업 연령이 20~21세로 젊게 평가됐다.22.58세로 평가된 옥션은 회원 수와 거래액이 급증한 데다 수수료 인상과 광고수입 증가로 8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엔터원도 (주)새한으로부터 넘겨 받은 영상사업의 홈비디오 유통부문의 매출이 가세하면서 8배 가까운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네오위즈는 인터넷 접속 사업부문 판매가 늘고 커뮤니티인 세이클럽의 유료서비스로 매출이 잡히면서 매출이 증가, 기업연령이 24.07세 정도로 젊어졌다. 27.85세인 엔씨소프트는 PC방과 초고속 인터넷망이 활성화된 데다 해외 라이선스 사업으로 6배 가까운 매출신장을 보였다.LG텔레콤은 지난해말 가입자 수 4백만명이 육박하고 무선인터넷 가입자도 늘어 이에 따른 통화수입으로 매출이 5배를 넘어섰다. 나이는 31.62세로 평가됐다.월드텔레콤은 CD롬 CD플레이어 DVD플레이어 등 저장 및 재생장치 부문에서 수주량이 늘어 매출신장을 보이면서 기업 연령이 33.8세를 기록했다.이밖에 시스컴 인터파크 등 매출액증가율에서 11~30위까지의 업체들도 2~3배 이상 매출 신장을 보였다. 이들 기업들의 매출액증가율 순위는 대체로 기업 연령 순위와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매출액증가율이 기업 연령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96년과 94년의 기업 연령 평가와 비교해 매출액증가율 상위 30대 기업들의 경우 역시 큰 폭으로 낮아졌다. 이는 매출액 증가율로 반영되는 기업의 외부환경에의 대처능력과 자구노력만이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보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