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표사장 공격적 사세확장, KTF 이사장 합병 시너지에 주력 … LGT 남용 사장도 정상 맹추격
표문수 SKT사장이용경KTF사장무선통신 시장이 3사로 재편되는 가운데 각 사의 시장점유율은 2강 1약으로 분석되고 있다. 2강으로 평가받고 있는 SKT와 KTF를 움직이고 있는 각 사 대표는 표문수 사장과 이용경 사장.표사장은 조정남 부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사세확장에 크게 기여하고 서비스를 풍부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표사장의 최대 목표는 아시아 단일통화권 추진. “SKT가 지향하는 국제화는 동북아시아를 주축으로 하는 아시아의 단일 통화권 완성이다. SKT는 해외 이동전화 서비스시장에 진출하는 데 선봉을 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휴대전화 시장이 포화상태임에도 불구하고 2003년까지 휴대전화 보급률이 67%, 장기적으로는 75∼8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표사장은 “중장기적으로 IMT 2000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올해는 모바일커머스(Mobile Commerce) 등 신규 사업분야를 선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를 거쳐 보스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표사장은 SK그룹 경영기획실을 거친 기획통. 이에 SK텔레콤 기획실장과 신규사업 개발 팀장을 맡았다. 98년에 무선사업부문을 관장하면서 서비스와 콘텐츠 다양화를 진두지휘해 오다 올해 초 사장에 취임했다.이용경 KTF 사장은 이상철 초대 사장의 후임. 그는 최근 “올 매출목표를 5조원(2000년 2조7천8백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연말까지 가입자 1천만명(현재 9백50만명)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장은 “한솔엠닷컴과의 성공적인 합병을 마치고 시장점유율이 34.5%로 상승했다. CDMA2000-1x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상반기에 마무리돼 하반기에 본격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사장은 무선인터넷을 기반으로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잡고 있다.그는 “이를 위해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최대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016과 018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는 5조2천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34%인 시장점유율을 연말까지 40%로 높이겠다는 것이 이사장의 올해 목표. 이사장은 무선인터넷 1위 기업이 되기 위한 기반을 갖췄다며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브라우저폰을 가진 KTF 가입자는 상반기 4백20만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사장은 SKT와 마찬가지로 해외사업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해외사업 전담조직인 글로벌 기획담당을 신설했다. 첫 성과로 최근 인도네시아 콤셀린도사와 1천4백만달러 규모의 CDMA사업컨설팅 및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이사장은 한국통신 연구개발본부장을 거쳐 사장에 오른 케이스. 경기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에서 박사를 취득하고 미 엑슨사와 벨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91년 한국통신 연구개발단 책임연구원으로 부임하면서 국내 통신발전에 주력하게 된다.한편 LG텔레콤은 3위를 벗어나기 위한 맹렬한 마케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 남용 사장은 이와 관련 “LG텔레콤은 올 연말까지 무선인터넷 사용자를 3백만명으로 늘리겠다. 무선인터넷 최강자의 위치를 확고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