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마케팅조사 기업인 AC닐슨은 전세계 2백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지난해 4월1일부터 올 3월말까지 매출 등을 조사,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1월1일 발표했다. 이들 43개 브랜드의 총 연간매출은 1천2백5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43개 글로벌브랜드 중에서는 음료가 코카콜라 펩시 등 13개로 가장 많았다.담배는 말보로 카멜 등 4개가 올랐으며 스낵류에서는 도리토스 프링글스 등 3개가 글로벌브랜드 대열에 들어갔다. 특히 43개 브랜드를 보유한 23개사 중 가장 많은 브랜드를 글로벌브랜드에 편입시킨 회사는 6개를 올린 펩시코로 나타났다. 필립모리스(크래프트푸드 포함)와 P&G는 각각 5개의 글로벌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3개 글로벌브랜드는 연평균 매출증가율이 10%에 못미치지만 8개 브랜드의 경우 두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AC닐슨은 이번 조사에서 연간 매출이 10억달러 이상이고 해외에서의 매출비중이 5%를 넘으며 조사대상 지역에서 인지도가 고루 높아야 하는 등 3개 조건을 충족해야 글로벌브랜드로 선정했다. 조사는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0%를 차지하는 미국 일본 한국 등 30개국에서 이뤄졌다.모건스탠리“아시아 경기회복 시간 걸릴 듯”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금융 구조조정과 기업의 과다한 부채 등 내부 문제로 인해 경기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미국 종합금융회사 모건 스탠리의 리처드 버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0월30일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구조가 첨단기술산업 및 대미 수출에 의존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최근의 미국 경기부진과 그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의 타격을 이미 심각하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버너는 아시아 국가들이 기업 부채를 줄이고 과잉설비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미국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그 혜택을 제대로 누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도시바-지멘스휴대폰부문 합병 고려일본의 도시바가 독일의 전자대기업인 지멘스에 대해 휴대폰 사업통합을 제안했다고 독일의 경제전문지 한델스블라트가 11월1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도시바의 오카무라 타다시 사장은 “아직 구체적인 교섭은 없지만 우리측으로서는 휴대폰 부문을 지멘스와 통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해 통합제안이 사실임을 확인했다.휴대폰 단말기 시장에서는 소니-에릭슨, 마쓰시타전기-마쓰시타 통신-NEC 등 세계적으로 제휴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도시바는 반도체부문에서도 지멘스의 자회사인 인피니온테크놀로지와 제휴협상을 벌이고 있다.미국 기술기업내년 투자증가율 둔화 전망미국 기술기업들의 내년 투자증가율이 올해에 비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11월1일 첨단기술기업 경영자들을 독자층으로 확보하고 있는 CIO매거진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12개월간 미국 기술기업들은 투자를 지난해에 비해 4.7%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이는 월드트레이드센터 등에 대한 테러사건이 발생한 직후의 3.7% 투자증가 전망에 비해서는 증가율이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테러사건 전의 6~7%나 올해초의 같은 조사에서 11%의 증가를 전망했던 것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것이다.핫코너파이낸셜타임즈“가족경영 기업들 불황 대처능력 탁월”‘가족경영 기업이 비가족 경영 기업보다 튼튼하다’. 최근 영국의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즈는 전통적인 가족경영 기업들이 불황 테러 등 위기대처 능력이 뛰어나고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곳이 많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산업국가의 거대 기업들이 경기 후퇴와 대테러 전쟁의 위협에 직면해 구조조정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 가족경영 기업들은 이런 어려움을 잘 견뎌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켈로그 경영대학원의 존 워드 교수는 “가족경영 기업은 본질적으로 위기 상황에 탄력적으로 반응하는 데 이는 가족경영 기업의 본성이 외부 환경에 무의식적으로 적응하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가족경영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장기적 안목을 소유하고 있다. 격동의 시기에 있어서도 이들 가족경영 기업들은 높은 수준의 연구 개발비를 유지한다. 이들은 좀처럼 전략을 조정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사업 재투자를 지속 전개한다.우르과이 몬테비디오대 알바로 빌라세카 교수는 가족경영 기업과 비가족 기업들간의 비교연구를 통해 남미 쇼크에 대한 대응력을 조사한 바 있는 데 연구 결과 쇼크를 견뎌낸 가족경영 기업들은 목표와 가치를 공유하는 데 탁월한 면이 있음을 발견했다.빌라세카 교수는 가족경영 기업들이 자신들의 세대에서 기업의 맥이 끊어져서는 안된다는 신념 때문에 지속성을 가진다고 분석했다. 또 경기가 위축될 때는 가족경영 기업들을 해외로 진출하도록 자극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다수의 남미 기업들이 그들 국가들이 깊은 경기 침체를 겪었던 지난 2∼3년 동안에 해외 확장의 능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