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주말골퍼들은 골프가 잘 안되면 스윙에서만 그 문제점을 찾으려 한다. 물론 스윙에서 문제점이 찾아지기는 하지만 초보 티를 어느 정도 벗게 되는 중급 골퍼들의 경우에는 미스 샷의 원인이 다른 곳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의외로 공의 위치를 잘못 놓고 플레이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아무리 스윙이 정확하다 하더라도 공의 위치가 잘못 놓여지면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 공의 위치는 샷의 방향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볼 포지셔닝은 매우 중요하다. 드라이버의 경우 공의 위치에 따라서 나올 수 있는 구질이 크게 9가지나 된다.첫째는 볼의 구질이 푸시 볼(Push Ball : 목표의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직선 샷)이 나오거나 가끔 푸시 훅(Push Hook), 푸시 슬라이스(Push Slice)가 나는 경우다.(사진 1) 이는 공의 위치를 너무 오른발 쪽에 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스윙의 패스(Path)가 너무 인 투 아웃(In to Out)의 형태가 되고, 클럽페이스의 면이 정상적인 상태보다 일찍 맞게 된다. 이때 페이스의 면이 오픈된 상태가 되면 푸시 슬라이스, 닫힌 상태면 푸시 훅이 만들어지며 스퀘어로 맞게 되면 푸시 볼이 나오게 된다.두 번째는 볼의 구질이 풀 볼(Pull Ball : 목표보다 좌측으로 날아가는 직선 샷)과 풀 훅(Pull Hook) 또는 풀 슬라이스(Pull Slice)가 나는 경우다.(사진 2) 이는 공의 위치를 너무 왼발 앞쪽에 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스윙의 패스가 극단적인 아웃 투 인(Out to In)으로 만들어진다. 이때 페이스 면이 오픈된 상태이면 풀 슬라이스, 닫히면 풀 훅, 스퀘어로 맞으면 풀 볼이 나오게 된다.세 번째는 가장 이상적인 볼의 위치에 대한 것인데, 이는 골프의 기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사진 3) 드라이버의 경우 왼발 뒤꿈치 선상에 볼이 위치해야 비로소 가장 이상적인 인 투 인(In to In)의 스윙패스를 반복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이런 공의 위치에서 임팩트되는 순간에 클럽페이스가 오픈된 상태이면 페이드(Fade), 클로즈이면 드로우(Draw), 스퀘어로 맞으면 바로 스트레이트(Straight) 샷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이다. 볼 포지셔닝에 대해서 매 샷마다 반드시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