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한햇 동안 증권업 지수는 94%, 보험업 지수는 1백10% 상승했다. 이를 종합주가지수 상승률과 비교하면 증권업 지수는 66% 포인트, 보험업 지수는 82% 포인트 추가 상승했다. 특히 보험업은 지난해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업종으로 기록됐다.상승배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증권주는 1∼2월, 4∼5월, 10∼11월 크게 세 번 상승했는데 세 번 모두 유동성장세 전개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상승했다. 주식시장의 유동성과 증권주의 상승여력을 좀 더 구체적으로 검토하면 주식거래대금이 1조원 증가할 경우 증권주의 상승여력은 23%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보험주 상승은 좀 더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고 있다. 일부 손해보험사는 2001년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순이익이 발생하는 등 보험사는 수익성 증가를 배경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손해율 하락과 투자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했기 때문에 보험사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보험주는 가치주로 새롭게 자리 매김 되는 한 해였다.2002년 주식시장은 유동성장세와 실적장세가 섞여 나타날 전망이다. 그런데 증권주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유동성장세에서 상승하고 실적장세 초기 국면에서도 상승한다. 참고로 실적장세의 중기 이후엔 경기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한다. 따라서 2002년에 주식시장이 유동성장세로 전개되든 실적장세로 전개되든 증권주는 재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2002년 손해보험업계는 손해율이 계속 안정되고 투자영업이익 또한 이자수익 중심으로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물론 그 증가 속도는 전년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즉 2001년에 대형 손해보험사의 실적 증가가 1백∼2백%씩 이뤄졌다면 2002년에는 10∼20%씩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주가 역시 기업가치가 증가하면서 계속 상승할 전망이나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증권주 중 대신증권과 엘지증권, 그리고 동원증권을 추천한다. 대신증권을 추천하는 이유는 증권사 중 수익창출력이 가장 뛰어나고 자산구조가 가장 안정되어 있어서다. 엘지증권을 추천하는 이유는 향후 그룹의 지분조정과 관련해 경영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동원증권을 추천하는 이유는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다른 대형증권사보다 41% 저평가 돼 있어서다.보험주 중 삼성화재와 대한재보험, 그리고 현대해상을 추천한다. 삼성화재는 시장점유율 확대와 규모효과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한재보험은 보험영업부문의 수익성이 업계 최고다. 아울러 재보험료 인상을 배경으로 외형과 수익성이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가장 우량한 회사이다. 자동차부문의 경쟁력을 배경으로 2002년에도 수익성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