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이 바뀌고 있다.2001년 인터넷 쇼핑시장은 네티즌의 지속적인 쇼핑클릭 증가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대세로 자리잡았다. 쇼핑몰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월 평균 매출액은 2천8백여억원인 것으로나타났다. 오프라인 쇼핑가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는인터넷 쇼핑시장을 점검했다.쇼핑의 패턴이 사이버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용과 결제의 편리성으로 클릭만으로 물건을 사는 쇼핑이 늘어가고 있다.인터넷 활용범위의 확대와 함께 인터넷으로 쇼핑하는 네티즌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01년 9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을 이용한 사람은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19.1%인 4백60만명 가량이었다. 이는 3개월 전인 6월에 비해 1백40만 명이 늘어난 것으로 향후에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이중 여성이 2백25만 명(쇼핑 경험률 21.3%)으로 남성과 거의 대등한 비중을 점하고 있고, 인터넷 이용연한이 길고 이용량도 많은 20대와 30대의 경험률 증가가 두드러진다. 직업별로는 전문 관리직이 32.9%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사무직(29.0%), 주부(28.1%) 순으로 나타나 경제력과 함께 구매의사 결정권이 있는 계층의 경험률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오프라인 쇼핑몰의 주차불편을 마우스로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쇼핑몰당 월 평균 매출액 2천8백13억원2001년 10월 현재 국내 인터넷 쇼핑몰은 2천1백5개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월 평균 매출액은 2천8백13억원으로 추석이 낀 9월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나 가정의 달, 여름휴가, 추석, 연말연시 등과 같은 대목들의 반짝 상승기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이다. 사업체수로는 14.9%에 불과한 종합몰이 매출액의 67.3%를 차지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인터넷쇼핑을 통한 매출액은 전체 소매점 매출의 2% 가량으로 상품군별로 보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22.4%), 가전 전자 통신기기(21.2%), 여행 및 예약서비스(7.7%) 등의 순이다. 지불결제 수단으로는 69.1%의 신용카드가 온라인입금(27.7%)과 전자화폐(2.0%)를 압도하고 있으며 주로 택배(78.5%)를 통해 주문품을 배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이버백화점에 클릭쇼핑 몰려특히 전문 쇼핑몰에 비해 백화점식의 종합쇼핑몰에 네티즌들이 몰리고 있다. 매출액과 마찬가지로 웹사이트 트래픽에서도 종합쇼핑몰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95년 TV홈쇼핑을 시작한 LG홈쇼핑의 인터넷 쇼핑몰 LG이숍이 2001년 8월부터 선두를 달리고 있고 국내 최고의 유통그룹임을 자부하는 롯데닷컴이 그 뒤를 쫓고 있다.이들에 비해 방문자수는 아직 뒤지고 있지만 올해 가장 주목 받은 쇼핑몰은 단연 SK디투디다. 카탈로그 판매로 고객을 확보해 온 SK디투디는 하반기 이후 수직상승을 거듭하며 선두그룹과의 차이를 불과 20만 명 내외로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