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풀무원녹즙’ 음용권 인터넷으로 구입 가능, 녹즙음용 상담까지 서비스
의식주 가운데 건강과 직결된 것은 역시 ‘먹거리’다. 맛도 맛이지만 우선은 몸에 좋은 음식을 잘 챙겨먹는 게 장수와 건강의 밑거름이 되기 때문.‘몸에 좋다’는 건강보조식품이 특히 노인들에게 각광받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값비싼 산삼이나 녹용이 아니더라도 비교적 저렴한 비용의 건강식이라면 노인고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무공해 신선식품 전문업체로 입지를 다져온 풀무원(www.greenjuice.co.kr 대표 배종찬)은 기존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건강보조식품 사업에 뛰어든 대표적인 업체다.특히 실버고객들을 주 타깃으로 한 ‘녹즙’ 상품들을 출시하면서 건강보조식품 시장을 개척해 가고 있다. 유기농 원료로 만든 이 녹즙은 정부로부터 ‘유기가공품’ 인증까지 받았다.녹즙사업부 김형환 부장은 “최근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채식’ ‘금연’ 열풍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특히 노인들을 중심으로 ‘녹즙’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녹즙은 생채소를 잘게 빻아서 그 속에 함유된 영양소를 소화, 흡수하기 쉽도록 만든 즙이다. 비타민은 물론 미네랄, 효소, 엽록소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당뇨병이나 골다공증 같은 노인성 질환에 특효가 있다는 것. 한약처럼 다릴 필요가 없이 짧은 시간에 마실 수 있어 노인들도 간편하게 음용할 수 있다고 김부장은 설명했다.녹즙을 만들 땐 최소의 가공 단계를 거치고 그 과정에서 채소의 섬유질이 끊어지면서 섬유질 사이사이에 들어 있는 영양소들이 쉽게 소화, 흡수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김부장은 “이 때문에 치아에 결함이 있는 노인들도 영양분을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녹즙을 집집마다 배달해 주는 시스템도 출입이 활발하지 못한 노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신선도가 생명인 녹즙이 배달과정에서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얼음 팩’까지 개발했다. 녹즙과 이 얼음 팩을 함께 배달하는 것이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얼음 팩을 회수, 다시 얼려 쓰는 재활용 시스템도 갖췄다.관계사인 내추럴홀푸드의 인터넷 쇼핑몰(www.newfood.co.kr)을 통해 녹즙음용권을 판매하기도 한다.김부장은 “특히 설을 앞두고 이 음용권이 부모님들에게 드리는 선물용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실버 고객을 대상으로 녹즙 음용에 대한 상담도 해준다. 과거에 녹즙 음용 경험이 있는지, 소화기나 그밖의 질병이 있는지 체크한 후 체질에 맞는 녹즙을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돋보기 녹즙 가이드‘혼합케일’에서 ‘석류혼합즙’까지 다양풀무원은 우선 녹즙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경우 유기가공품 품질인증 녹즙으로 명일엽 즙에 유기게르마늄 등의 영양성분을 담은 ‘명일엽’과 케일로 만든 ‘케일녹즙’을 추천한다.녹즙을 처음 음용할 경우엔 케일, 양배추, 당근의 3가지 영양이 담긴 ‘혼합케일’과 항산화제인 천연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유기농 당근으로 만든 ‘당근즙’을 권한다. 그밖에도 명일엽과 과즙, 케일 등이 함유된 ‘청춘선언’, 케일과 파인애플이 조화된 ‘청춘시대’,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되어 여성의 갱년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석류혼합즙’ 등을 판매한다.채소음료세트 선물도 나와 있다. 칡즙, 솔잎, 인진쑥, 은행, 오가피, 울금 녹즙 등으로 30개들이 1상자에 포장돼 있다.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