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0여종 제품 확보, 20여개국 진출 … 네트워커 3만여명 영입 계획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네트워크 마케팅 그룹인 뉴트리션포라이프(Nutrition for Life:NFLI)가 지난해 9월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올 2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지난 1984년 데이비드 버트랜드 등 네트워크마케팅 전문가 3명이 설립한 NFLI(www.nutritionforlife.com)는 17년간 ‘체계적인 수입 보장 마케팅 시스템’을 슬로건으로 세계 시장을 개척해 왔다.현재는 20여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최근 연간 4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미국 석유재벌 에베레스트 그룹과 합병해 탄탄한 자금력까지 갖췄다.미국에선 99년 기준으로 연간 5억달러 매출에 회원 1인당 연간 700만원의 매출액으로 업계 선두를 다툰다. 마케팅 제품으로 건강보조식품, 스킨케어, 가정용 세제, 화장품 등 580여종을 취급한다.NFLI 한국지사의 김진구 이사는 “상품을 강매하거나 회원들에게 무리한 매출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그런데도 이미 해외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은 그만큼 실생활에서 소비자들의 활용도가 높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들의 마케팅 및 보상시스템이 지닌 장·단점을 분석해 성공과 실패 요인들을 추출해낸 후 마케팅 및 보상 시스템을 개발한 것도 성공 요인이라고 덧붙였다.NFLI는 현재 미국 내 네트워크 마케팅 건강보조식품 업계 2위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국제적 신용 조사 회사인 무디스의 모회사 던앤브래드스트리트(D&B)로부터 ‘4A2’의 신용평가를 받았을 만큼 경영상태도 건전하다.NFLI는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진출한 한국을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지목하고 있다. 김이사는 “본사에서 한국 시장에서의 네트워크 마케팅의 미래가 밝고 한국 네트워커들의 능력도 탁월하다고 보고 있다”며 “탄탄한 자금력, 우수한 상품군, 차별화된 보상플랜으로 한국 사업자들이 아시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NFLI는 국내 진출 첫해인 올해 100여종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 매출 목표는 30억∼50억원으로 잡고, 이를 위해 2만 5,000∼3만명의 네트워커를 영입할 계획이다. (02)3016-7856INTERVIEW 폴 제임스 로저스 지사장“한국은 발전 가능성 높은 전략 요충지”“한국은 네트워크 마케팅 분야에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전략요충지 가운데 하나입니다.”폴 제임스 로저스(P.J. Rogers) NFLI 한국지사장의 분석이다. 한국어 실력이 유창한 그는 외국계 경영인으로는 ‘한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88년 선교사로 한국에 온 뒤 연세대 국제경영대학원을 마친 경영컨설턴트로 일했던 덕이다. 국내 방송에 비즈니스 컨설턴트 패널로 출연하기도 했다.한국엔 상품 제조 능력을 갖춘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가 절대 부족하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우리는 앞으로 2년 안에 한국내 상품제조 공장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는 고용창출 효과 등 한국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또 그는 한국 기업이 생산하는 상품들을 세계무대로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좀더 많은 회원을 확보하기 위해 톱 리더와 중간사업자, 초기사업자들 모두가 함께 성공할 수 있는 수익구조 창출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