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총 안건은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와의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결정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주식 액면분할 ▲주식 및 현금 배당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등이다.
또한, 일반주주인 영풍정밀이 제안한 ▲현물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이번 주총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영풍정밀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최씨 일가가 지배하는 고려아연 계열사로, 영풍 지분 약 3.6%를 보유하고 있다.
영풍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주식 액면분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주총에서 의결될 경우 주당 액면가를 기존 5000원에서 500원으로 10:1 비율로 분할하게 된다.
아울러 영풍은 전날 이사회에서 1주당 50원의 현금 배당을 추가로 결정해 1주당 전체 배당액은 1만7200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약 72%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영풍은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 후보로 권홍운 사장(최고재무책임자·CFO)과 김기호 석포제련소장 등 2명을 추천했다. 사외이사 후보로 박병욱·박정옥·최창원 현 사외이사 등 4명을 추천했다.
영풍은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1명에는 일반주주인 머스트자산운용이 추천한 전영준 변호사와 영풍정밀이 추천한 김경률 후보를 올리기로 해 주총 표 대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영풍 관계자는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경영 투명성 강화를 목표로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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