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흑백TV라는 영상매체도 어쩌면 대단한 사치였다. 이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다. 이 가운데 ‘당신의 취미는?’ 하고 묻는다면 ‘TV감상’이라고 주저없이 말할 수 있는 때가 오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디지털HDTV, 케이블TV, 위성방송과 DVD 등 영상미디어의 다양화에 따라 그 평가는 바뀌고 있다.디지털방송 수신장치, 내장형·분리형 확인현재 각 방송사의 디지털 방송을 수신해 시청하기 위해서는 디지털TV가 필요하다. TV에는 디지털TV 튜너가 내장된 일체형과 디지털튜너가 내장돼 있지 않은 분리형으로 구분되며 분리형의 경우에는 셋톱박스(SET-TOP BOX)를 따로 구입해야 한다.디지털TV와 셋톱박스가 준비됐으면 설치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날로그 방송은 수신신호가 약하면 화면에 노이즈가 생기거나 흔들리지만 디지털의 경우에는 디지털의 고유의 특성대로 ‘0’과 ‘1’ 즉, 수신이 ‘O’ 아니면 ‘X’인 것이다. 따라서 고가의 TV와 셋톱박스가 있더라도 정확한 설치를 해야만 디지털 방송 고유의 선명하고 안정적인 수신을 할 수 있다.기존에 CATV라는 종합유선방송과 중계유선을 통해 시청했다면 우선 해당 회사에 문의해 디지털 방송 신호를 송출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송출을 하고 있다면 사진(위)과 같이 케이블TV 안테나 인입구에서 광대역 2분배기를 구입해 1개의 케이블은 CATV 수신기에 나머지 케이블은 디지털TV 또는 디지털튜너에 연결한다.안테나를 이용해 직접 디지털TV 또는 디지털튜너로 수신하는 방법이다.안테나는 수신장해를 일으킬 수 있는 실내용보다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UHF 대역의 실외용 안테나를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테나의 방향을 사진(아래)과 같이 송신소측을 향해 설치하며, 현재 디지털 방송은 수도권지역에서는 수신이 가능하기에 관악산송신소 방향으로 안테나를 놓는다.단독주택인 경우에는 외부 설치가 가능하겠다. 그러나 거주지역이 아파트처럼 공동주택인 경우에는 수신가능한 지역임에도 디지털 방송신호를 재전송하지 않거나 공시청시설을 통해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없다면 직접 실내외 안테나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또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UHF 대역 실외안테나가 이미 설치돼 있더라도 디지털TV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선 안테나를 별도로 추가 설치해야 한다.▲ 남산에서 송출하는 AFKN 34번 채널을 수신하기 위한 경우 ▲ 관악산에서 송출하는 채널이 아닌 다른 UHF 채널대역의 방송채널을 수신하는 경우 ▲ 헤드엔드에 따라 UHF 신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담당 관리소측과 확인한 후, 통과대역필터를 채널 수만큼 설치해 디지털TV 방송신호를 재전송하면 된다.분리형 TV는 콤퍼넌트 단자에 연결해야(1) 안테나 설치시 연결케이블은 신호손실이 적은 5C용 고발포케이블을 가공한 후, 커넥터를 끼워 안테나와 연결한다.(2) 직접 실내(외) 안테나를 설치해 아날로그 방송채널 27번(SBS). 37번(KBS), 41번(MBC)을 시청하면 디지털TV 방송도 볼 수 있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인 경우에는 관리사무소나 공시청 안테나 관리자에게 문의해야 한다.(3) 케이블TV 또는 실내외 안테나에서 인입된 케이블을 디지털TV 또는 디지털튜너의 안테나 입력단자에 연결한다.DVD 등 디지털기기 연결최근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DVD는 DVD전용 콤퍼넨트 출력단자가 부착돼 있다. 이 단자를 디지털TV의 콤퍼넨트 단자에 연결한다. 그러나 콤퍼넨트 단자가 다수 부착돼 있다면 문제가 없으나 최근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디지털TV에는 이 콤퍼넨트 단자가 하나밖에 없어 DVD와 같은 기기를 연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이런 경우에는 디지털튜너는 디지털TV의 전용단자에 연결하고 DVD는 S-VIDEO 케이블을 이용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