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고율관세 부과조치 발효에 따라...EU보복관세 부과 '으름장'

미국의 수입철강 제품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조치가 발효됨에 따라 세계철강전쟁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BBC방송이 3월 20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이날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으며 앞서 미국을 WTO에 제소한 유럽연합(EU)도 미국시장으로 가지 못한 물량이 EU 역내산업에 피해를 주는 것을 막기위해 수일안에 수입쿼터를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또 중국도 WTO가입 이후 처음으로 이같은 조치를 준비중이라며 외무부 대변인이금주중 미국과의 회담을 위해 대표단이 출국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EU와 브라질은 미국에 대해 수입감소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고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미국측은 지난주 일방적인 무역보복 위협에 따른 즉각적인 보상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미국은 불공정한 정부 보조를 받는 나라들 때문에 고관세 부과조치가 이뤄졌으며 WTO 규정의 뒷받침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교역상대국들은 자신들의 철강산업이 미국 국내산업보다 효율에서 앞선다고 반박하고 있다.한편 EU 회원국 정상들은 EU의 WTO제소와 긴급수입제한조치를 지지하는 선언에 서명한 바 있으며 EU 철강업체들은 미국의 관세부과로 연간 20억달러의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일부 개도국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예외를 인정받았으며 캐나다, 멕시코, 이스라엘, 요르단 등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 때문에 역시 제외됐다.그러나 한국, 중국, 브라질, 일본, 노르웨이, 뉴질랜드, 러시아 등은 미국의 관세부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최근 외교통상부는 제소 이후에도 EU, 일본 등 주요국과의 공조를 강화키로 했다.이와 관련, 유럽연합이 회부한 WTO 분쟁해결절차에 따른 양자협의에 우리 정부가 3자로 참여하겠다고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WTO에 제소하면 제소국의 협의요청에 의해 30일 안에 미국과의 협상이 개시되고 합의에 실패할 경우 제소국이 패널설치를 요청하게 된다.미 행정부는 3월 6일 대부분 판재류에 대해30%, 강관 및 스테인리스 제품에는 8-15%의 고율관세를, 슬라브에 대해서는 관세할당을 적용키로 하는 한편 적용품목에 대해 수입허가제를 도입키로 결정했다.아르헨, 한국의 개혁 배워야주한 아르헨티나 대사를 지낸 호르헤 랍센손씨는 3월 21일 열린 ‘한국 최근 5년간의 정치와 경제’세미나에서 ‘금융위기의 아르헨티나가 한국에서 배울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한국은 경제위기시 전국민이 경제살리기에 적극 동참한 반면 아르헨티나 국민은 자신의 이익만 생각, 달러 사재기로 오히려 외환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답했다.그는 또 한국은 김대중 대통령 정부의 경제개혁과 과감한 구조조정 정책 등으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조기에 졸업했으나, 아르헨 정부는 과감한 개혁조치를 실행하지 못해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영, 복스홀 자동차공장 폐쇄지난 1905년 런던에서 베드포드셔의 루톤으로 옮긴 영국의 복스홀 자동차공장이 지난 100여년간 700여만대의 승용차를 생산하고 3월 21일 문을 닫았다.복스홀자동차의 소유주인 제너럴 모터스(GM)는 2년전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벡트라 모델의 인기하락으로 공장문을 닫겠다고 발표했으며, 종업원 1,000여명은 이미 인근에 있는 GM 소유의 IBC 밴 공장으로 전근됐다. 이 공장에서 마지막으로 생산된 741만5,045번째 승용차는 은색 벡트라 승용차로 루톤 도심에 있는 복스홀 자동차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HP - 컴팩 합병 승인휴렛 팩커드와 컴팩의 합병으로 두 회사의 경쟁업체들이 약진하는 기회를 맞는 등 기술업계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이 3월 21일 진단했다. 컴팩 컴퓨터 주주들은 3월 20일 HP와 합병안을 압도적 표차로 승인했으며 HP도 주주들의 표결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지만,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IBM에 뒤이은 정보기술 업계의 거대 기업으로 부상한다.그러나 HP의 경쟁업체들은 두 회사는 합병에 따른 반사 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합병으로 두 회사가 시장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내고 있고 일부 분석가들도 이런 전망에 동의한다. 두 회사는 합병에 따른 내부 정비 작업 때문에 컴퓨터 시장이 회복되는 시기를 활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