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기준으로도 선진국 보다 저평가 수준...기관화 장세,개미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올해 들어 우리나라의 거래소 및 코스닥시장의 주가 상승이 세계 주요 국가의 증시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이렇게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장 큰 배경은 ‘돈’과 ‘실적’의 힘이다.한 국가의 적정한 주가수준을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평가기준으로 볼 때, 국내총생산 대비 시가총액의 비율이나 주당 순이익율(PER) 등을 감안해 보면 여느 선진국보다 우리나라의 주가지수는 아직 과다한 수준으로는 보이지 않는다.최근 주식시장은 외국인 매도세가 주춤한 가운데 해외증시 안정세 흐름과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강한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거래소시장의 경우 기관성 매수세에 힘입어 삼성전자를 위시한 선도주식들이 지난해 상당한 주가 상승 후 기간 조정을 받고 있다. 다른 주식들 역시 올해 들어 빠른 주가 회복력을 보여주며, 장 중 한때 지수 900선을 회복하는 등 견조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특히 외국인투자가들은 3월 들어 순매도세를 보이다가 매수세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외국인투자가들의 주식매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며, 수급 개선 기대감과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외국인들의 매매 패턴이 경험적으로 1조 7,000억원 전후에서 매도세가 마무리되며, 매수로 전환되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외국인이 순매수로의 전환은 종합지수의 900선 안착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미국 FOMC 회의에서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15개월간 지속해온 경제 약세에 대한 경고를 중단하는 발표가 나왔다. 이에 미국 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앞으로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로 이어져 증시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증시의 체력이라 할 수 있는 고객예탁금의 경우 12조원대를 넘어선 가운데 투신권으로 신규 자금유입이 꾸준히 이루어지면서 수급개선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같은 점에서 향후 조정을 대비하기보다는 주식 보유물량을 늘려가는 적극적인 시장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앞으로 설령 조정이 온다 해도 그 조정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을 긍정적인 시황관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특히 오는 4월부터는 저금리 시대를 맞이한 기관투자가들이 지난해와는 달리 자산운용을 채권보다는 주식 쪽으로 돌릴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때문에 기관화 장세의 출현이 기대된다. 따라서 앞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군은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종목군이 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즉 전년대비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중가 대형주와 금융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간의 연속 양봉출현이 지난 86년 이래 처음 나타났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는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기술적으로는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기간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므로 매수 타이밍은 늦춰 잡을 필요가 있다.최근 들어 외국인 순매도세가 일단락되고 뚜렷한 매도세력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성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시장은 최근 상승탄력이 살아나고 있는 기관선호 종목군과 시장 활황세에 힘입어 실적 호전에 따른 고배당이 기대되는 증권주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KOSPI 1000-KOSDAQ100'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종목©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