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www.internetmetrix.com한국·중국·일본 3개국 가운데 일본이 이동전화를 이용한 무선인터넷 사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이 상대적으로 무선 콘텐츠가 풍부하다는 얘기다.최근 인터넷메트릭스의 조사에 따르면 이동전화 이용자 중 무선 인터넷 이용경험률은 일본이 48.5%로 가장 높았고 한국 34.7%, 중국 20.9%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월 1회 이상 유선 인터넷 이용률은 한국이 56.6%(2002년 1월, 한국인터넷정보센터)인 데 비해 일본이 23.2%(2002년 1월, 넷레이팅재팬)에 그쳤다.이번 조사는 한국 인터넷메트릭스(www.internetmetrix.com), 중국 CCID컨설팅(www.ccidconsulting.com), 일본의 닛케이BP사(www.nikkeibp.co.jp)가 컨소시엄을 구성, 2001년 12월을 기점으로 이뤄진 것이다. 설문 대상자는 서울 및 수도권(일산·분당), 도쿄, 오사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의 만 15∼60세 미만 남녀였다.무선 인터넷 접속 빈도는 일본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경우 주 1회 이상 무선 인터넷 접속자의 비중이 전체 이용자의 80.1%를 차지했으며 한국 64.8%, 중국 39.2% 등의 순이다. 무선 인터넷을 날마다 사용하는 데일리 유저는 일본 17.0%, 중국 15.3%, 한국 13.3%의 순으로 나타났다.무선 인터넷 이용은 한국의 경우 승차 중이나 외출 중과 같이 이동(35.8%)할 때 주로 이뤄졌고, 일본의 경우 가정(64.3%)에서 주로 대부분 사용됐다.주로 이용하는 무선 인터넷 콘텐츠로는 음악·멜로디 다운로드가 가장 많았다. 그림·영상 캐릭터 다운로드, 교통시간표 등도 인기를 끌었다.일본의 경우 다양한 생활 속의 콘텐츠가 폭넓게 이용되고 있는 데 비해, 한국에서는 음악·멜로디, 사진·영상 캐릭터에 대한 이용도가 집중돼 있어 아직까지 활성화의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무선 인터넷의 성별 이용률 격차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유선 인터넷 발전 초기를 남성이 이끌어온 점과는 대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 이용도는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이용률은 하락하고 있으나, 일본의 경우 그 하락 폭이 한국에 비해 훨씬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무선 인터넷 이용이 매우 보편화된 것으로 평가된다.한국과 중국의 무선 인터넷 유료 사이트 이용 경험은 각 9.7%와 9.8%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본은 무선 인터넷 이용자 중 절반 수준인 50.6%가 유료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고, 무선 인터넷 쇼핑 경험률은 한국이 1.2%, 일본 11.6%였다.무선 인터넷 이용상의 가장 큰 불만요인으로는 3개국 공통으로 가격요인이 가장 크며, 초기 접속속도 및 데이터 전송속도 등 접속품질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한국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중국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아직까지 화면구성이나 충실성 등 서비스 질에 대한 구체적인 요청보다는 이용상의 인프라 측면에서 요구가 높았다. 기대하고 있는 무선 인터넷 콘텐츠로는 음악듣기, 위치정보(네비게이션) 서비스, 사진찍기, 화상전화, 집감시 및 방범서비스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