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IQ가 1,000이라고 한다. 알 수 없는 것이 주가의 움직임이란 의미일 터이다. 감과 다르게 움직이는 것이 주식시장이다. 종합주가지수는 경제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는데 상승하고, 경제가 회복된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조정을 받는다. 개별 종목의 경우도 정확히 꼭지였다거나 회사 실적이 좋아졌다는 소식도 없는데, 주가는 슬금슬금 오르는 경우를 적잖게 볼 수 있다.주가의 추세를 알기 어려운 것은 감을 가지고 주가를 보기 때문이다. 주가는 돈의 흐름에 민감하기 때문에 실물보다 먼저 움직인다. 하지만 개미가 느끼는 감은 실물의 추세를 보고 형성되기 때문에 실물보다 느리게 움직이게 된다. 개미의 판단은 주가의 움직임에 두 단계 정도 후행할 수밖에 없다.나는 99년 대세 상승기에 잘 알고 지내던 증권사 직원에게 주식을 맡겼다가 큰 손실을 본 일이 있다. 그후 공부할 요량으로 시중의 주식 책을 열댓 권 샀다. 주식에 고시가 있다면 합격할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다. 그때 깨달은 것은 책에 씌어진 추세 분석 방법으로는 주식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누구든 실전에서 다음 세 가지를 가장 알고 싶어한다.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는가’, ‘언제 사야 하는가’, ‘산 주식은 언제 팔아야 하는가’.주식 책으로 아무리 공부해도 그 세 가지를 알 수 없었다. 나중에 차트를 보면 그랬구나 하지만, 막상 중요한 것은 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시중에 나온 주식 책의 분석방법에 오류가 많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 2년이 걸렸다.나는 1년 동안 한경와우TV에 출현해 주식 상담 프로를 진행하면서 출연진으로 나온 국내 고수들의 실전 주가 분석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책에는 나오지 않는 기법들을 배우면서 다양한 기법들의 기초를 형성하는 원리를 내 나름대로 연구해 새로운 분석법을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파동원리분석법’이다.이는 (1)고점과 저점의 비교 (2)추세의 강약 (3)주가 에너지인 거래량의 변화 (4)파동에 나타나는 세력과 개미의 심리와 움직임 (5)큰 파동과 작은 파동과의 관계를 분석 요소로 삼아 차트를 풀어가는 방법이다. 그 방법을 가지고 선물 옵션 전문가인 어떤 교수님과 토론한 결과, 이 이론이 콜럼버스 달걀과 같이 독창적이면서도 현실에 가장 가까운 분석이라는 확신을 하게 됐다.이론이 실전에 맞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으므로 나는 과거 주식 차트에서 실시간으로 적용되는지 검증해 보았다. 지수 일봉 차트나 분봉 차트도 몇 년분씩 돌려보면서 실시간으로 그 기법이 정확한지 분석했다. 그 결과를 가지고 나는 책까지 쓰게 됐다.책에서 지면 관계로 일일이 설명하지 못한 사례와 구체적인 기법을 앞으로 하나씩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나의 ‘파동원리’이론을 최근 주가의 움직임에 적용해 실전기법으로 설명해 나갈 계획이다. 나는 개미의 관점에서 세력에게 속지않고 차트를 냉정하게 보는 것이 성공적 주식투자 방법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