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은 일반적으로 재테크, 주택마련, 전세자금마련 등의 대출 목적에 따라 나뉜다. 아직도 대출시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주식시장의 활황과 저렴한 대출이자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들은 무엇보다 이자동향에 민감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출상품들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 그러나 일반적으로 시중은행에서 시판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품들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하지만 이런 작은 차이도 주택담보대출 금액 자체가 크기 때문에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상대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선택에 무엇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 다음은 각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이용 요령이다.주택담보대출, 이것만은 지켜라첫째, 욕심을 부리지 말라.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자신의 능력에 맞는 대출기간과 상환방법을 설정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상식이다. 내집 마련을 위해서건, 재테크를 위해서건 종종 자신의 수입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를 해서 대출을 신청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나중에 ‘대출이 낳는’ 악순환의 고리에 걸려들 우려가 크다. 급전이 필요하게 될 때 이자가 비싼 신용대출이나 카드대출을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가계의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서 지출 규모가 계속 커지는 것이 정석. 일반적으로 이자부담금이 가계 수입의 30%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둘째, 싼 이자로 갈아타라.최근 이자가 싸지면서 과거 높은 금리로 대출을 했던 사람이라면 최근의 담보대출 상품들로 갈아타볼 만하다. 현재 금리 수준은 2~3년 전에 비하면 아직도 낮은 편. 하지만 순순히 이자만을 놓고 갈아타기를 시도하곤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다. 중도 상환시 지불해야 하는 여러 제반비용들을 고려해야 한다. 외환은행의 ‘YES모기지론’ 등은 갈아타는 고객을 위해 기타 제반 비용들을 대납해 준다.셋째,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라.인터넷은 이제 대출 시장에서도 뿌리내리고 있다. 대출을 신청하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다양한 주택담보대출상품들의 금리를 비교해 보는 것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발품을 팔지 않고 ‘손품’만으로도 모든 금융기관을 돌아다니는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시중 은행들 홈페이지뿐 아니라 론프로(www.loanpro.co.kr) 뱅크체크(www.bankcheck.co.kr) 머니오케이(www.moneyok.co.kr) 네오머니(www.neomoney.co.kr) 등의 사이트들은 대출상품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줄 뿐만 아니라 상품을 고르는 요령, 다양한 대출 상식 등 대출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 준다.넷째, 경제동향에 민감해져라.최근 주식시장이 살아나고 금리가 낮아지면서 무리한 대출을 통해 주식이나 부동산에 재테크를 하는 경우를 볼 수가 있다. 하지만 주식이나 부동산 등 투자위험이 큰 곳에 투자했을 경우 큰 위기를 맞을 수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현재 정부는 가계대출 증가에 따른 은행부실화의 우려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내리고 대손충당금을 높이도록 유도하고 있다.최근 일부 은행의 경우 이미 주택담보 담보비율을 내리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시중은행들 모두가 동참하진 않지만 가계부실이 심각해질 경우 금융권이 가계대출을 줄이거나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일반적으로 부동산투자자금은 회수에 시간이 걸리는 데 반해 대출이자는 3개월 변동금리여서 급속히 오를 수 있다. 따라서 대출이자가 싸다고 무리하게 차입해 부동산을 사는 등 장기투자를 했다가 금융환경이 급변하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다섯째, 부대조건을 잘 살펴라.주택담보 대출상품은 은행마다 큰 차이가 없어 보이기 때문에 주로 이자만으로 대출상품을 결정하는 심리가 생긴다. 하지만 대출 상품을 선택할 때에는 금리 이외에도 설정비 부담 여부, 중도상환수수료, 대출금 상환 방법 등을 꼭 체크한 후 자신의 대출상환 계획에 적합한 상품을 이용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평소 주거래 은행의 경우에는 금리 면에서 우대가 가능하므로 반드시 먼저 확인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