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들의 입맛이 점점 서구화되면서 이들을 겨냥한 새로운 서양식 패스트푸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고칼로리성 인스턴트 식품이어서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것이 흠이다. 최근 젊은 여성층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베이글 전문점의 경우 ‘건강에 좋은 패스트푸드’라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베이글은 도너츠 모양의 구운 빵이다. 버터와 계란은 사용하지 않고 소맥분, 이스트, 옥수수가루, 찹쌀가루 등으로 만들기 때문에 일반 빵에 비해 지방, 칼로리가 적은 건강 다이어트 식품이다. 미국에 햄버거, 이탈리아에 피자가 있다면 유대인에게는 베이글이 있다고 할 만큼 세계적인 음식이기도 하다. 끓는 물에 익힌 후 오븐에 구워 맛이 구수하고 소화력이 뛰어나다는 게 특징.베이글전문점의 취급 메뉴는 첨가 재료에 따라 20여 가지에 이른다. 특히 플레인 베이글, 어니언 베이글, 시나몬 베이글 등이 인기가 높다. 샐러드, 생선, 야채, 과일 등으로 만든 베이글 샌드위치는 에스프레소 커피와 함께 건강식사 대용으로 적합하다.이 사업은 빠르고 간편하다는 패스트푸드의 특성뿐 아니라, 맛과 건강면에서도 좋은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는 업종이다. 따라서 이러한 점들을 잘 활용해 점포 운영을 해나가야 한다.우선 다른 사람보다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할 각오를 단단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출근하는 고객들과 저녁에 간단히 요기를 하려는 고객을 모두 유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오전 9시 이전에 매출의 30% 이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적어도 오전 7시 30분쯤에는 문을 열어야 한다.점포 운영에 효율성을 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매장내 판매 수입과 함께 테이크아웃 영업도 겸해서 추가 수입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또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위해 4인용 테이블보다 2인용 또는 바형 테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스피드·다이어트 모두 충족시켜야이 사업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은 입지 선정이다. 주 고객층이 ‘스피드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신세대라는 점에 유념해 점포를 선정해야 한다. 또 신규업종인 만큼 소형 상권은 피해야 한다. 점차 일반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짧은 시간에 대중화될 만큼 보편적인 상품은 아니기 때문이다.최소 중형상권에는 입지해야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받을 수 있다. 또 10평 이내의 소형 점포로도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창업비용이 다소 들어가더라도 투자 대비 수익률 측면에서 본다면 A급 상권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베이글은 최근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식품으로 꼽힌다. 곳곳에 베이글 바, 베이글 카페 등 베이글 전문점들이 생겨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외식 성향이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국내에서도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패스트푸드의 하나로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칼로리가 낮고 저지방의 담백한 맛이라는 장점까지 갖추고 있어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수요층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체 : 토론토 (02)488-8800체크 포인트·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점포 운영·에스프레소 커피와 함께 테이크 아웃 판매로 매출 향상·신세대 겨냥, 대형 상권에 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