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발채무 3년간 2억 9,700만달러 보장...해외법인 인수대상 축소

대우자동차의 매각협상 본계약이 사실상 타결됐다.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 정건용 총재는 “GM과 본계약의 주요 사안에 합의했다”며 “채권은행 동의 등을 거쳐 늦어도 4월 내 본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로써 지난 3년 동안 한국경제의 발목을 대우자동차 매각건은 가닥을 잡은 듯하다. 정총 재는 GM이 총 20억달러에 대우차를 인수하기로 하는 등 본계약은 대체로 지난해 9월 양해각서(MOU) 원칙을 지키는 범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대우차 부평공장은 일정 조건을 충족시키는 조건으로 당초 6년 이내에 인수하기로 한 것을 앞당겼다. 또 GM측이 의무적으로 인수하도록 했다”며 “인수조건은 가동률, 노동생산성, 품질수준, 노사문제 등이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대우자동차가 가동률은 6개월 연속 2교대 유지, 노사분규로 인한 평균 손실시간이 GM의 글로벌 기준치 이하, 매년 4% 이상 노동생산성 향상 등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채권단은 밝혔다.정총재는 “우발채무는 3년 동안 2억9,700만달러 한도 내에서 에스크로 계좌를 통해 채권단이 책임을 지도록 했다”며 “3년 동안 우발채무가 5,000만달러 이상 발생할 경우는 보장기간을 다시 3년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소세 유예기간은 양해각서(MOU)에서 5년간 평균 9개월 유예해주기로 한 것을 3년간 평균 4.5개월 유예해주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대우차 해외법인은 불투명하다. 그는 “해외 판매법인 인수대상은 축소하기로 했으나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고 이집트 생산법인이 빠지고 베트남 생산법인이 포함될 것”이라며 “인수대상에서 제외된 해외법인은 인수합병(M&A)이나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GM측은 결국 해외법인 24개 가운데 해외 판매법인 9개와 생산법인 1개 등 모두 10개만 인수하는 것으로 다른 채권단 관계자를 통해 확인됐다. 이로서 GM의 해외법인 인수대상이 당초 20개에서 축소되는 대신 채권단이 인수하는 해외법인 부채규모가 3억2.400만달러에서 2억6,000만달러가량 줄게 됐다.또 채권단은 신규자금 20억달러를 지원하며 이 가운데 12억5,000만달러(운전자금 7억5,000만달러, 무역금융 5억달러)는 국내 BBB 기업 금리수준을 적용하고 나머지 7억5천만달러는 MOU 대로 연 6%의 고정금리를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국내 주식투자인구 355만명증권예탁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식투자인구는 355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결산시 상장·등록사나 제3시장 등에 투자한 이들을 조사한 결과이다. 투자자들은 평균 1인당 3.3종목, 6,036주를 갖고 있으며 실질 주주 중 개인투자자비율은 코스닥 법인이 73.9%로 거래소시장의 44.4%보다 훨씬 높았다.이는 전년말과 비교해 주식투자인구와 평균 투자 종목 수는 비슷한 수준이나 1인당 보유주식수는 14.4% 증가한 것이다. 중복투자자까지 포함한 실질주주는 1,162만명으로 전년(1,189만명) 대비 2.3% 감소했다.EU가 최대 보호무역국유럽연합(EU)이 최대 보호무역국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국제구호기관인 옥스팜(Oxfam)은 조사보고를 인용해 EU가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중 무역장벽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팜은 EU가 48개 극빈국의 수입품에 대해 자유로운 접근을 허용하고 있긴 하지만 높은 관세, 농산물 보조금, 직물 보호, 반덤핑 조치 등의 장벽이 높아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또 EU, 미국, 일본, 캐나다 등 4대 경제대국이 가난한 나라에 대해서는 시장 자유화를 촉구하면서 자국 시장은 걸어잠그는 '이중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옥스팜은 지적했다.도시바, 中에 IT공단 조성일본최대 반도체업체 도시바가 노트북컴퓨터 등 정보기술(IT)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대규모 “IT공업단지”를 중국에 건설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공업단지를 운영할 현지법인을 100% 출자로 설립,빠르면 올해안으로 착공에 들어하고 2년안으로 PC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다.회사관계자는 “초기 투자액은 수백억엔이 될 전망”이라며 “컴퓨터 DVD 비디오 등 IT관련 제품의 생산 거점으로는 규모와 생산능력면에서 세계 최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