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는 시멘트를 중심으로 하는 건축자재 전문기업으로 61년 정부가 추진한 경제개발 계획과 함께 국내 민간자본에 의해 설립된 회사다. 국내시멘트 회사로는 두 번째로 출발해 초기 연산 40만톤 규모에서 현재 연간 715만톤의 시멘트 생산능력을 갖춘 대표적인 시멘트 회사로 성장했다. 모공장인 충북 단양 공장을 비롯해 전국 22개의 유통기지를 갖고 있다. 생산제품은 일반 시멘트를 포함해 슬래그 시멘트, 레미콘, 그리고 35종에 달하는 레미탈 제품, 고강도 혼화제, 가정용 소포장 드라이몰탈 등 40여종.창립 이래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을 주요 모토로 기업 운영을 하고 있는 한일시멘트가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드라이몰탈 부문이다. 현재 ‘레미탈’이라는 브랜드로 드라이몰탈 부문 시장을 적극 넓혀 나가고 있다. 제품의 품질과 시장 점유율 등에서 경쟁사에 월등히 앞서 있는 한일시멘트는 동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브랜드 전략을 도입한 것으로, 드라이몰탈 부문에서 만큼은 상대우위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또한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용도의 시멘트를 적극 개발, 제품의 고급화와 고부가가치화를 꾀하기 위해 특수영업팀을 독립시켰다.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특수제품의 연구개발과 영업을 더욱 전략화해 제품의 다변화를 추구할 것이다.산업부문에 한정된 레미탈 시장을 일반 소비시장으로 넓혀 올 봄부터 1.5kg짜리 소포장 가정용 제품을 출시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5일제 근무를 비롯해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발맞춰 시장을 선점하고 확대하기 위해서다. 경쟁업체들이 과잉투자 등으로 인해 구조조정에 매달리는 과정에서도 한일시멘트는 단단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신제품 개발 등으로 수익률을 높일 방침이다.한일시멘트는 부채비율이 40%정도에 불과하고 유보율이 1,700%가 넘는 튼튼한 재무구조를 확보한 기업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더욱 가벼운 상태로 부채 비율을 더욱 낮추고 영업과 수익성 확대에 전념할 것이다.시멘트 부문은 변수가 다양하고 경기에 민감해 실적 예측이 쉽지 않은 분야다. 그렇지만 월드컵 특수를 비롯해 주택건설, SOC투자 등 건설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올해 한일시멘트는 매출이 전년에 비해 5%이상 성장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정환진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1년 경북 문경 출생. 60년 경북고 졸업. 66년 성균관대 상과 졸업. 69년 한일 시멘트 입사. 89년 상무이사. 92년 전무이사. 97년 부사장. 99년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