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연극인들의 축제가 열린다. 전국 34개 대학 연극전공 관련학과 학생들이 참신한 예술적 상상력을 겨루는 제10회 ‘젊은 연극제’가 그것.지난 93년 6개 대학의 축제로 출발해 올해는 34개 대학이 참여한다. 또한 해외 2개 대학이 참여함으로써 국제적인 대학 연극제로서의 면모를 갖췄다.‘실험과 창조’라는 타이틀 아래 유례없는 큰 규모로 개최되는 이 연극제는 대학생 특유의 신선한 발상이 새로운 시각과 표현으로 표출되는 장이 된다. 자신들의 힘으로 만든 공연을 통해 상호교류와 선의의 경쟁을 추구하며 공연문화의 발전을 도모하는 축제 형식의 연극행사다.이번 연극제는 크게 네 가지 의미를 가진다. 국내 유일의 참신한 국제 연극제로 육성하기 위한 ‘축제의 장’이란 것이 그 첫째이고, 예비 전문연극인의 양성을 위한 ‘교육의 장’이란 의미도 있다.각 대학간의 네트워킹을 통한 연극의 질적 향상을 이루는 ‘교류의 장’이 된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잠재적 문화고객의 참여를 확대하는 ‘확대의 장’ 등 네 가지가 바로 그것이다. 무엇보다 기성 연극에 식상한 애호가들에게 ‘젊은 피’가 들끓는 연극 포식의 기회라는 것.일정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연극만 보는 것이 아니라 축제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 개막식의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마로니에 공원 상설무대에서 인디밴드의 공연이 계획돼 있다.이 밖에도 축제 기간 중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연극분장 등의 공연 메이크업쇼를 진행하며, 노천카페에서 연극배우와의 만남도 있을 예정이다.연극영화과 지망생이나 연극을 좋아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자신의 적성을 가늠하고 소질을 계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기획된 독백경연대회도 대학생다운 발랄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다.세련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힘 있는 연극의 향연이 오랜만에 열리는 것이다.일시: 6월22일~7월1일장소: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 국립극장 별오름, 학전 블루,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연강홀, 동덕여대 대극장, 아롱구지 극장, 알과 핵 등 9개 극장문의 : 02-3675-2271, www.yt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