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수출기업 호재.국제 금시장 활기...일본 최대 타격

지난 10여년 간 지속된 달러강세가 막을 내릴 조짐을 보이면서 국가와 각 경제주체들 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달러화의 움직임은 기업뿐 아니라 국제금융시장, 정책당국 등 광범위한 분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방송 온라인경제뉴스인 머니는 최근 달러약세에 따른 명암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먼저 이번 달러약세의 최대수혜자는 미국 제조 및 수출업체라고 밝혔다. 달러약세로 수출단가가 낮아져 미국제품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맥도널드 등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미국기업들도 이익을 보고 있다.유럽이나 일본에서의 판매가를 달러로 환산하면 달러가치가 하락한 만큼 제품가격을 인상한 효과가 생기기 때문이다. 달러약세의 지속으로 국제금융자본의 미국이탈이 가속화될 경우 미국 이외 지역의 주식·채권시장이 반사이익을 챙길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달러기준 금값하락에 따른 수요증가로 국제금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분석된다.제품단가의 하락으로 한국이나 EU, 일본 등의 수출국들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미수출로 경제난국을 돌파하려는 일본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정부가 엔고를 막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외환시장에 투입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미국의 경우도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플레 우려가 가중되고 소비자부담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저물가를 바탕으로 지난 1년 동안 초저금리정책을 펴온 FRB가 금리인상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6월4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통화회의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매우 잘 억제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6월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한편 리만브러더스는 한국의 경우 달러약세와 상관없이 그다지 큰 영향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달러약세로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본 등 주요 경쟁상대국들의 통화가 대부분 강세이기 때문에 수출가격경쟁력 약화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특히 경쟁국인 대만보다 ‘중국으로의 제조시설 이전문제’도 덜 심각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갖췄다고 관계자는 밝혔다.일본 1분기 설비투자 감소일본기업의 1분기 설비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6.8% 줄어든 11조553억엔에 그쳤다고 일본 재무성이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연속 설비투자가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셈. 이 중 제조업은 27.8% 줄어든 3조3,453억엔으로 전기기계·수송용 기계 등 거의 모든 업종이 감소했다.비제조업의 설비투자는 건설업 등은 증가한 반면, 부동산·운수·통신 등 다른 많은 업종에서 감소하는 바람에 11.0% 감소한 7조7,100억엔에 그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 designtimesp=22430>에 따르면 전산업의 매출액은 331조8천1억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7.4% 감소했다.중국,120만명 해고 전망중국석화집단공사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내 2만명을 일시 해고시키는 등 조만간 국유기업 근로자 12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랴오닝성과 헤이룽장성 등에서 장기간 지속돼 온 노동자 시위가 주요 지역으로 확대돼 사회불안이 심화될 것으로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홍콩경제일보 designtimesp=22439>는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주간 랴오왕 designtimesp=22440>을 인용, 세계 500대기업(Fortune 500) 중 58위에 랭크된 중국의 대표적인 국유기업 중국석화집단공사와 공상은행(3만명), 중국은행(5,000명) 등 대형 국유기업들이 가까운 장래에 120만명을 정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한국, 아시아경제 재건 선두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designtimesp=22447>는 ‘호랑이 경제의 재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아시아 호랑이 경제국가들의 경제전망은 놀라울 정도로 장밋빛이라고 지적했다.경제예측기관인 컨센서스 이코노믹스의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5.2%에 달하고, 그 중에서도 한국과 중국이 스타플레이어로 떠오를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금융위기 후 수입감소와 수출확대로 경상수지도 흑자로 돌아섰고, 이 같은 변화는 아시아경제를 더욱 유연하고 외부충격에 강하도록 변모시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