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감소.예탁금 회전율 하락등 바닥접근 시그널 곳곳에서 감지돼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각 언론이나 증권사의 리서치센터는 나름대로 주가의 하락원인을 분석해 내놓기에 여념 없다.원인분석에 앞서 가장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논리가 ‘사는 사람은 없고 팔 사람만 있다’는 수급상의 접근일 것이다. 과연 어떠한 이유로 ‘살 사람은 없고 팔 사람만 있는 것’인지 그 원인을 규명한 후 그 원인이 해소된다면 시장은 다시 한 번 상승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지극히 당연한 논리적 추론이 가능할 것이다.이런 관점에서 최근의 코스닥시장을 분석해 보면 두말 할 필요 없이 매수주체의 부재 속에 선도주 및 뚜렷한 재료의 부각 없이 약세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냉각된 투자심리에 온기를 불러올 몇 가지 신호가 부각되고 있는 점은 향후 코스닥시장에서 팔 사람보다 살 사람의 비중을 높이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러한 신호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다.먼저 거래규모의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 규모는 1조원대를 하회하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하락추세 속의 거래량 감소는 주식을 팔고자 하는 사람이 그만큼 줄었다는 고무적인 신호라 할 수 있다.또한 거래규모의 감소와 함께 예탁금회전율의 감소 역시 향후 시장이 바닥권에 근접해 있다는 눈에 보이는 신호라 할 것이다. 최근 예탁금회전율은 10%대에서 그 범위를 형성하고 있는데 과거의 경험상 예탁금회전율 10% 라인은 지수의 저점과 거의 일치했다는 분석이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마지막으로 일부 재료보유 종목군에 국한돼 있던 외국인들의 매수 형태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 및 실적호전우량주로 확산돼 가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는 시장 전반에 걸친 점진적인 매기확산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바닥확인이 곧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논리적 접근은 시기상조로 보인다.따라서 향후 코스닥시장의 접근은 단기적으로 큰 폭의 하락 이후 일정 가격대의 지지와 외국인 매수로 안정된 주가흐름을 보이는 실적호전 종목군에 대한 접근이 바람직해 보이며 외국인과 기관들의 편입목표가 되는 일부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의 저가 분할매수는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