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여파...401개 기업 4만 7,000명 감소

잇단 구조조정의 여파로 주요 그룹의 인력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열사를 분할하고 있는 LG와 분할 예정인 한화그룹의 인력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SK는 10대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직원수를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최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기업 401개사에 대해 임원을 제외한 일반 직원수(계약직·임시직 포함)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65만753명으로 1년 전인 2000년 말(69만8,448명)보다 6.83%(4만7,695명)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주요 그룹별로는 SK만 인력이 늘었을 뿐 나머지 그룹은 모두 줄었다. SK의 직원수는 지난해 말 현재 9,855명으로 1년 사이 423명(4.48%)이 늘었다.반면 LG는 13.38%(6,053명)나 감소했다. 특히 LG EI 등으로 분할되기 전 LG전자와 데이콤의 인력이 각각 5,000명과 500명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그룹은 3.18%(2,907명)가 줄었고, 현대와 한화그룹도 각각 7.70%(425명)와 16.30%(1,183명)가 감소했다.회사별로는 발전부문을 분사시킨 한국전력의 직원수가 지난해 말 현재 1만6,643명으로 1년 동안 1만2,888명(43.66%)이나 줄어 인력감축이 가장 컸다.한편 직원들의 평균 근무연수는 지난해 말 현재 7년8개월로, 2년 전인 지난 99년보다 5개월 길어진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평균 근무연수가 10년 미만인 기업이 291개로 전체(384개사)의 75.8%를 차지했다. 이 중 5∼10년 미만인 상장사가 56.8%(218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15년 이상인 상장사는 2.1%(8개)에 불과했다.평균 근무연수가 높은 기업은 비앤지스틸(옛 삼미특수강·18.8년), 한국전력(16.6년), 포스코(16.4년) 등의 순이었다.‘외국인 카지노’ 추가 검토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광역시 용유·무의도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설치될 전망이다.재정경제부는 최근 용유·무의도가 경제특구 내 외국인 거주지역과 인접해 있는 데다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천공항과도 가까워 부대시설로 카지노 설치를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수도권 서부지역을 동북아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선 외화가득률이 높고 수요가 많은 카지노 설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명동 제일백화점 매각서울 명동에 있는 옛 제일백화점이 산업은행 계열 자회사에 팔린다.패션업체인 신원이 소유하고 있는 제일백화점은 현재 패션백화점 ‘유투존’이 세 들어 있다.신원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따르면 신원은 제일백화점을 산업은행 자회사인 코람코(기업구조조정 부동산관리회사)에 811억원에 매각하기로 가계약을 맺고 실사를 마쳤다. 코람코는 부동산 투자펀드를 조성해 제일백화점 매입대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르면 6월 중이나 늦어도 7월께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은행 창구 거래 ‘여전’은행들의 인터넷뱅킹 강화방침에도 불구하고 창구 거래 비중은 오히려 늘거나 소폭 감소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5월까지 자동이체를 제외한 송금이나 입금·지급시 은행들의 창구거래 비중은 증가하거나 조금 줄어들었으며 대부분 25∼30%를 유지했다. 이에 비해 인터넷뱅킹 비중은 우리은행이 지난해 말에 비해 약 30%가 상승했으나 한미은행은 오히려 25% 이상 떨어졌다. CD/ATM기기와 폰뱅킹 이용 비중은 큰 변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