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기업들이 공시요건을 강화하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SEC가 엔론 스캔들 이후 무너진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재무상황 등의 신속한 공시를 추진하고 나서자 기업들이 “이 같은 조치가 오히려 부실공시를 초래한다”며 적극 반대하고 있다.<블룸버그통신 designtimesp=22434>은 <포천 designtimesp=22435>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코카콜라, 코닥 등 50여 개사가 SEC의 공시 강화 움직임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고 6월13일 보도했다.기업들은 실적보고서 및 기타 공시를 빠르게 한다고 해서 투자자들의 불신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논리다. 오히려 촉박한 마감시한에 쫓길 경우 기업실적보고서가 부실해지게 되고, 이렇게 되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힐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특히 코카콜라, 코닥 등 해외판매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물리적으로 SEC가 요구하는 기한 내에 실적보고서를 제출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코카콜라측은 “후진국들의 전산시스템 미비로 조기 실적집계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코닥도 “조기공시는 실적보고서 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SEC는 지난 4월 신속공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기업공시 강화안’을 마련했다.엔론 스캔들을 비롯해 월드콤, 글로벌크로싱 등의 회계부정이 잇달아 드러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지자 부랴부랴 대책마련에 나선 것이다.최종안 및 시행시기를 확정하기 위해 지난 6월12일부터 향후 두 달간 공람에 들어간 SEC 공시강화 대책의 핵심은 공시기간 단축이다. 기존에 45일 이내였던 분기실적 공시마감을 30일 이내로 단축하고 연간실적보고서도 기존 90일에서 60일 이내로 줄인다는 것이다.기업의 주요 계약이나 임원인사 등은 사유일로부터 2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기업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SEC 공시 강화안을 지지하고 있다. 1조달러 상당의 연금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는 미국 기관투자가협회는 SEC의 입장을 적극 옹호한다고 밝혔다.그러나 기업들의 반발로 공시강화안이 원안보다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워싱턴에서 기업회계 관련 자문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마틴 변호사는 “SEC가 기업의 요구대로 공시강화안 자체를 폐기하진 않겠지만 시행시기가 늦춰지고 내용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GM 생산성, 포드 첫 추월제너럴모터스(GM)가 생산성에서 처음으로 포드를 능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자동차전문 조사기관인 하버리포트노스아메리카는 6월13일 발표한 2002년 조사보고서에서 GM이 자동차생산 시간과 조립라인 생산성에서 각각 4.5%와 6.8%의 증가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포드에 앞섰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미국에서 모두 1,870만대의 자동차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GM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1,97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GM의 지난해 미국 내 점유율은 28.3%였다.미 다이얼패드 요금 인하미국 다이얼패드(대표 크레이크 워커)는 세계 100여 개국을 대상으로 한 PC투폰(PC에서 일반전화) 방식의 국제전화 선불요금을 인하한다고 6월14일 밝혔다. 워커 CEO는 “우리는 이용자에게 최적의 요금을 제공하기 위해 다수의 전화사업자와의 제휴를 구축, 비용구조를 크게 낮출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요금상의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서비스품질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얼패드측은 이번 요금조정으로 베이징과 부에노스아이레스, 바르샤바의 요금은 60%, 뉴델리와 도쿄, 카라카스, 모스크바의 요금은 40%, 런던과 마드리드, 리우데자네이루의 요금은 20%가 낮아진다고 덧붙였다.일 IT서비스 2005년 10조엔일본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시장규모가 2005년에 10조엔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IT전문 조사회사인 가트너재팬은 6월14일 일본의 지난해 IT서비스 시장은 7조8,750억엔이라고 밝히고 올해는 7조9,191억엔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00년부터 2005년까지는 연평균 7.7%씩 성장, 2005년에는 10조5,864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야별로는 정보시스템의 운용관리업무를 대행하는 ‘IT매니지먼트 서비스’가 2005년까지 연평균 12.3% 증가, 7개 분야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