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일봉차트주식투자를 하면서 개별종목의 차트만 보는 것은 나쁜 습관이다. 우리나라 증시는 미국 증시의 흐름과 무관하게 움직일 수 없다. 우리나라 증시가 미국 증시와 연동해 움직인다는 말이나 디커플링(Decoupling)이라는 말은 어느 것이나 다소 지나친 표현이지만 강한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고 솔직하게 인정해야 한다. 우리나라 증시가 외국인에게 개방된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국제 자본은 주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싼 시장으로 이동하므로 결국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 우리 증시도 하락하게 된다.미국 증시에는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지수 등이 있으나 우리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나스닥지수이다. 나스닥시장에 우리 증시를 주도하는 반도체주와 IT기술주 등이 포진하고 있으므로 나스닥지수가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나스닥이 오르면 우리 증시는 다음날 아침 상승으로 시작할 확률이 높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같이 움직인다.나스닥지수의 추세를 알면 우리 증시의 움직임을 예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 나스닥지수의 추세를 감으로 판단하는 투자자가 많다. 우리 증시의 추세를 감으로 판단해 매매하면 거꾸로 갈 확률이 높은 것처럼 미국 증시도 감으로 판단하면 판단을 그르치게 될 확률이 높다. 감으로 버리고 매매하려면 역시 차트를 기술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나스닥지수 차트를 기술적으로 분석하는 것 역시 파동원리에 의해 하면 된다. 필자가 제창한 파동원리는 미국 증시의 분석에 오히려 정확도가 높다. 파동원리는 파동의 고점과 저점, 그리고 추세의 강약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파동의 고점과 저점의 포인트는, 파동의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면 상승세이고 상승세 확인의 필요적 요소는 저점의 상승(쌍바닥)이라는 것, 반대로 파동의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면 하락세이고 하락세 확인의 필요적 요소는 고점의 하락(쌍봉)이라는 것이다. 추세의 강약 포인트는 상승시에는 상승은 강하고 하락조정은 약하며, 하락시에는 하락은 강하고 상승반등은 약하므로 파동의 강약에 의하여 추세의 변화를 감지한다는 것이다. 강하게 하락하는 주가가 약하게 반등하면 아직 상승세 전환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이 확률이 높고, 아무리 강하게 하락하더라도 그것을 압도할 정도로 강한 상승이 나오면 하락세가 진정되고 상승세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포인트는 모든 주가 파동에 적용된다.예시하는 차트는 최근의 나스닥 일봉차트이다. 일봉에 표시된 이동평균선은 5일선, 10일선과 15일선이다. 나스닥지수가 하락세에 있을 때 각 이동평균선 파동의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5일선이 그보다 큰 이평선 밑에서 쌍봉을 만들면서 하락하는 ‘하락 N자형’, 그리고 쌍봉보다 나쁜 ‘밀리는 N자형’(하락 후 횡보하다가 밀리는 패턴)이 나오면서 급락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나스닥지수는 강한 상승이 출현한 다음 약한 조정이 나오면 바닥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