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충전방에 이어 모든 충전 공정이 자동화된 ‘자동잉크충전방’ 시대가 열렸다. 자동잉크충전방은 자동잉크주입기를 통해 컴퓨터 프린터에 사용되는 잉크 카트리지에 잉크를 재충전해주는 사업이다. 기존의 잉크충전방들이 수작업에만 의존하던 것과는 달리 생산성이 크게 증가, 소자본 창업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잉크충전방은 최근 3~4년간 급성장해 왔지만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동화, 기계화’를 기치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이 바로 자동 잉크충전방이다.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 오던 고가의 자동잉크주입기를 최근 국산화함으로써 가격을 절반 이하로 떨어뜨린 것이 대중화의 기반이 됐다. 소비자는 더 쉽게, 창업자는 간편하게 잉크충전방을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이 업종의 등장배경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잉크충전방은 98년 국내에서 선보인 후 사업자들이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체인본사만 20개가 넘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컴퓨터 관련 업종인 동시에 검약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이라는 특성 때문에 많은 체인 사업자들이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별화된 시스템의 구축이 절실해졌고 이것이 바로 자동 잉크충전방의 등장을 이끌었다.강원도 강릉시의 박소희씨(45)의 경우 2000년 12월부터 잉크충전방을 운영해 오다 지난 6월 초 자동잉크충전방으로 전환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한 달 사이 수익이 50% 이상 증가했다. 잉크충전방 창업 당시에는 여성이 하기에 다소 힘든 일이라고 주변에서 극구 말렸지만 요즘에는 안정적인 매출을 올려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자동화 이후 매출 50% 상승”2년째 이 사업을 이끌어 오면서 박씨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초기에는 수익이 예상보다 높고 일하는 재미도 상당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창업 전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 점차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지탱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이 참에 등장한 ‘자동잉크주입기’는 박씨의 작업능률을 배가시키고, 수작업시 손이나 옷에 잉크가 묻는 불편함을 없앴다.또 자동잉크주입기는 재생률을 두 배 이상 높였다. 잉크 카트리지의 노즐 부분이 막혀 있을 경우 수작업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 폐기처분할 수밖에 없었으나 기계화로 막힌 노즐 부분을 뚫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이 사업은 점포 내에서 생산과 판매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자동잉크주입기의 보급으로 작업능률이 높아져 점포 내에서 소규모로 재생 잉크 카트리지를 직접 생산,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이는 가맹점의 원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본사가 원부자재를 대량으로 구매해 저렴한 가격으로 가맹점이 필요한 양만큼 공급함으로써 가능해졌다. 재생제품을 판매만 할 때는 마진율이 50% 정도인 데 반해 직접 제조해 판매하면 마진율이 90%가 넘기 때문에 가맹점 매출이 40% 정도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하루 생산 가능량은 재생 잉크 카트리지 200개 분량 정도. 소규모 점포라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생산성 확대를 가져오는 셈이다.자동잉크충전방은 기술진보의 효과가 소자본 창업 분야에서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자동화, 기계화를 통한 편리함, 능률성, 생산성 등의 추구는 끊임없는 인간 내면의 가치추구이기 때문에 자동잉크충전방은 가파르게 성장해갈 것이다. 관련업체 : 굳웰 (031-907-3860)체크 포인트자동화로 차별화된 시스템 구축재생 잉크 카트리지 직접 생산, 판매로 매출증대원부자재의 원가부담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