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남아 여행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매콤ㆍ새콤ㆍ달콤한 맛이 나는 태국음식을 접하는 이가 많아졌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 태국음식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 늘고 있다.태국음식은 천연 향신료를 써서 만들기 때문에 뒷맛이 개운하고 깔끔한 게 특징.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등과 함께 세계 4대 요리로 평가받고 있으며, 천연 향신료와 야채로부터 나오는 톡 쏘는 향과 맛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특히 저지방ㆍ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태국음식 전문점이 등장한 배경은 태국 여행객 급증과 깊은 관련이 있다.최근 통계에 의하면 연간 신혼여행객 수만쌍이 태국을 다녀오고 있으며, 각종 단체관광도 태국을 선호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약 55만명이 태국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변 휴양지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관광지로 손색이 없으며 물가 또한 저렴하기 때문에 국내외 여행자의 4분의 1 정도가 태국을 찾고 있는 것이다.태국음식점의 메뉴는 태국의 대표적 탕요리인 ‘뜸얌꿍’을 비롯해 각종 해산물, 쌀국수, 샐러드, 튀김요리 등 50여 가지에 이른다. 가격대는 2,500원에서 2만원대로 한 끼의 별미를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인테리어는 태국을 연상하는 분위기로 꾸몄다. 벽에는 태국을 대표하는 동물인 코키리 문양과 전통 수호신, 궁전의 모습을 수놓았고, 천장에는 태국의 해변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미니 파라솔들을 걸어 태국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종업원들은 모두 태국식 의상을 입고 태국식으로 인사하고 서비스한다. 배경음악도 ‘나우뇽유안’, ‘라이카통’ 등 전통 태국음악이 흘러나와 한국 속 태국이미지를 한껏 심어주고 있다. 점포 한쪽에는 태국 기념품들을 전시해 두고 있어 손님들이 ‘추억’을 사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현지 맛 전수해주는 체인본사 선택이 중요이 사업은 맛과 홍보에 주력한다면 독점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천연 향신료와 각종 원ㆍ부재료를 쉽게 구할 수 없고, 조리방법을 쉽게 모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리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터득하기 위해서는 최소 40~50일간의 집중적인 조리교육을 받아야 한다.따라서 표준화된 조리시스템으로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기술을 전수해주는 체인 본사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체인 본사가 없어지면 이 사업은 하루아침에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투자비용이 다소 많이 드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최소 50평 규모에 점포임대비를 제외하고도 1억1,000만원 정도 잡아야 한다. 고급음식점으로서 입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점포비용을 포함한다면 총 창업비용은 2억~3억원은 든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투자비용을 무리하게 외부 차입에 의존하면 사업 초기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어느 정도의 여유자금을 가진 창업자가 새로운 업종에 대한 도전정신으로 창업하는 것이 무리가 없을 것이다.반면 수익은 창업 후 3개월이 지났을 때 투자비 대비 월 순익률이 5%가 넘는 것으로 분석된다. 독점적 지위를 누리기 때문에 순익률이 높은 편이지만 지속적인 매출증가를 위해서는 새로운 메뉴를 계속해서 추가하고, 마케팅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태국여행의 추억을 되살려 주는 음식점으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면 이국적인 맛을 찾는 음식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유혹할 수 있다.관련업체 : 치앙마이(02-540-8125)체크 포인트20~30대 직장인 대상 집중 홍보악어고기 등 추가 메뉴개발외부 차입 의존하는 무리한 투자 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