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순간으로 불리는 임팩트, 골프는 이 순간을 위해 존재할지도 모른다.아무리 셋업이 나쁘고, 백스윙이 이상해도 임팩트 순간에 필요한 자세만 연속해서 만들어 줄 수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세계적인 프로골퍼 짐 퓨릭의 ‘8’자 스윙이나 존 댈리의 오버스윙으로도 토너먼트에서 많은 우승을 기록하는 것이 좋은 예일 것이다.그만큼 임팩트가 골프 스윙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아무리 스윙폼이 좋아도 올바른 임팩트 포지션을 구사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된다.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임팩트는 ‘어드레스의 재현’이다.클럽을 잡은 팔이 지면에 낮고 길게 백스윙을 하면서 스윙아크를 길게 키우고 몸통을 타깃 방향 반대쪽으로 크게 꼬아 강력한 파워를 구사할 준비동작이 완벽하더라도 올바른 임팩트 포지션으로 돌아오지 못하면 파워는 어느 정도 전달되지만 방향을 보장받을 수없다.올바른 어드레스의 자세를 이미 설명한 바 있다. 그렇다면 올바른 임팩트 포지션을 실행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좋은 방법이 있다.첫째, 볼을 놓지 않은 상태에서 스윙을 실행한다.둘째, 다운스윙을 하면서 클럽이 볼을 지나는 임팩트 시점에서 자세를 멈춘다.셋째, 상체는 그대로 두고 하체를 풀어 발을 어드레스 셋업으로 옮겨온다.넷째, 이때의 포지션이 어드레스와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확인해 본다.임팩트 포지션에서 하체가 타깃 쪽으로 미끄러져 나가 있는 것은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다운스윙을 하체로 리드하기 때문에 올바른 현상인 것이다.만약 이 동작에서 양손의 위치가 어드레스 위치보다 타깃 쪽으로 이동돼 있으면 클럽은 미처 닫히지 않아 슬라이스가 시작되며 비거리 손실까지 발생하게 된다. 반대로 양손의 위치가 어드레스 위치 이전인 오른쪽에 머물고 있다면 원심력에 의해 클럽이 닫혀 있는 상태가 되므로 볼은 타깃의 왼쪽을 향하는 훅성 구질을 만들게 된다.자주 라운딩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더라도 사무실의 여유 공간에서 두 손으로만 자세를 반복 연습해도 언제나 훌륭한 임팩트를 구사할 준비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