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잠정집계, 올 1~9월 수출은 119억8,000만달러 그쳐

올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보다 19%가 늘어난 170억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산업자원부는 1~9월 반도체 수출이 119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늘어난 데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이 같은 실적은 최대 호황기인 2000년 1~9월 실적(195억달러)의 62% 수준으로, 세계 PC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1% 증가에 그치고 PC당 메모리 탑재율도 정체된 데 따른 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분기별 수출액은 지난해 2/4분기 36억9,000만달러, 3/4분기 27억6,000만달러, 4/4분기 29억4,000만달러로 들쭉날쭉했지만 올 들어서는 1/4분기 37억2,000만달러, 2/4분기 40억4,000만달러, 3/4분기 42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에 바닥을 찍은 뒤 계속 증가했다.산자부 관계자는 “D램 평균가격이 지난해 1~9월에 비해 12%가 하락했지만 물량이 늘어나고 고부가가치 제품에 속하는 256메가 제품 및 DDR D램의 비중 확대를 통해 양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품목별로 보면 D램 분야에서는 싱크로너스D램의 1~9월 평균현물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12%가 하락했는데도 불구하고 D램 수출실적은 44억3,000만달러로 20.4%가 증가했다.전체 D램 가운데 256메가 제품의 비중은 올 1분기 40.8%에서 2분기 48.0%, 3분기 56.9%로 점차 상승, 3분기부터 50%를 넘어섰고, DDR 제품의 비중도 1분기에 19.9%에 불과했지만 3분기에는 32.3%로 높아졌다. 특히 플래시메모리의 경우 모바일제품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1~9월 중 5억3,300만달러를 수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00.4%나 늘어났다.산자부는 4/4분기에는 △크리스마스 특수 △DDR D램의 현물가격 및 고정거래가 상승 △마더보드 출하량 증가 등의 요인을 감안할 경우 3분기에 비해 19%, 지난해 4분기에 비해 70%가 각각 늘어난 50억달러 어치를 수출, 연간으로는 19%가 증가한 170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10월17일 아시아반도체현물시장에서 256메가 DDR D램 가격은 지난 7월26일(7.08달러) 이후 약 석 달여 만에 7달러 선을 돌파했다. DDR D램 가격은 일제히 올랐다.온라인 증권사, 점유율 증가미래에셋, 키움닷컴증권 등 온라인영업에 중점을 두는 증권사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 2000년 4월 영업을 시작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9월 주식약정점유율 5.05%를 기록, 업계 6위를 차지했다.키움닷컴증권도 4.66%로 상위권에 근접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의 지난해 12월 점유율은 각각 4,83%와 3,85%였다. 이에 대해 키움닷컴증권 관계자는 “저렴한 수수료의 온라인 증권사라는 이미지를 투자자에게 심어준 게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형 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은 하락추세를 보여 온라인 증권사와 대조적인 모습이다.이통업계 1조8,000억원 투자KT와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기간통신사업자 4사는 IT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3,000억원을 출자, IT전문투자조합을 설립하는 등 연내 1조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결성된 IT투자조합은 컴퓨터 그래픽스, 게임엔진, 멀티미디어 콘텐츠, 애니메이션 등의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업체별 출자금액은 SK텔레콤 1,900억원, KT 700억원, KTF 300억원, LG텔레콤 100억원 등이며, 11월 중 조합설립이 완료될 예정이다. 정보통신부가 앞으로 정보화촉진기금을 출자할 계획이어서 펀드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KDI, 내년 성장률 5.3%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5.3%로 전망했다. 또한 내년에는 물가상승 압력에 대비, 금리인상을 포함한 보수적인 경제정책 운용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KDI는 ‘3/4분기 경제전망’이란 보고서에서 “내년에는 수출과 투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민간소비의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경제성장률이 올해의 6.1%보다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같은 전망은 삼성, LG 등 민간경제연구소들의 전망치보다 0.3~0.5%포인트 낮은 것이다. 한편 KDI는 소비자물가는 올해 2.9% 예상에서 내년에 3.6%로 높아지고 실업률도 3.0%에서 3.2%로 0.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