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대칠레 무역수지 연간 6,000만달러 개선 효과" 분석

칠레는 한국과 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협상이 전격 타결됨에 따라 향후 7년간 대한국 수출이 두 배 증가한 12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지난 10월24일 보도했다.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은 이날 오스발도 로살레스 칠레 외무부 차관으로부터 한국ㆍ칠레간 FTA협상 결과를 보고받은 뒤 다우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관세 예외 품폭 등에 있어서 일부 이견이 있었지만 중요한 사실은 칠레경제가 한국과의 FTA 타결로 전반적인 수혜를 입는다는 데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아직 최종 서명날짜를 잡은 것은 아니지만 10월26일부터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김대중 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존스는 칠레의 수출업계도 조심스럽게 협상타결에 대해 낙관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칠레 수출협회의 루이스 팔마 전무는 “최종합의에 도달하기까지 가장 큰 이견을 보인 분야는 정부가 보호방침을 정한 농업 부문이었다”면서 “양자간 세이프가드 도입을 통해 일정 부분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데 성공하는 등 한국과의 FTA 타결은 칠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국무역협회(KITA)는 한국ㆍ칠레 FTA 타결로 대칠레 무역수지가 연간 6,000만달러 가량 개선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ITA는 이번 협정의 양허안을 분석해 볼 때 대칠레 수출은 연간 1억달러 내외 증가하고 수입은 4,000만달러 안팎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협회는 특히 관세가 즉시 철폐되는 승용차는 현재 일본, 유럽연합(EU)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내년부터 EU산 자동차가 무관세로 수입돼 큰 타격이 우려됐으나 FTA 타결로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휴대전화도 현재 7.1%의 점유율을 제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칠레가 향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어서 장기적으로 국산 휴대전화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반면 대칠레 주수입품인 동광 및 동괴의 경우 국내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지는 않겠지만 관세인하로 수입선의 일부가 칠레로 전환되고, 농산물도 당장 큰 타격은 없겠지만 일부 품목의 경우 다소간 수입증가가 예상된다고 KITA는 설명했다.양도세 공제폭 2배 확대 검토정부와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등 3당은 10월24일 실거래가 6억원 초과주택에 대해 1가구 1주택도 양도세를 물리기로 한 정부의 당초 방침을 바꿔 양도세 부과기준을 대폭 완화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실거래가 6억원 초과주택이라도 3년 이상 주택을 보유한 경우 양도세 감면폭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정부와 3당은 이날 국회에서 ‘민생경제대책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원칙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방안은 해당 상임위에서 논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공적자금상환기금법과 세법개정안 등 예산부수법안 처리를 회기 내 마무리, 11월8일까지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삼성, 중국사업 확대삼성은 내년 중국에서 100억달러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 아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모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휴대전화, 노트북, 광케이블 공장 등 4개 이상의 생산설비를 신설하고 연구개발(R&D), 인력ㆍ판매 등 전 분야에서 중국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10월25일 삼성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삼성 계열사들의 올 매출은 75억달러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이보다 35% 가량 늘어난 100억달러를 목표로 잡고 있다. 삼성은 현지 생산설비 확충을 위해 이날 삼성전자[05930]의 이윤우 총괄사장과 이형도 중국본사 회장, 양웨이저 쑤이우시위원회 부서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장쑤성 쑤저시 공업원구에서 연산 20만개 규모의 TFT-LCD 모듈 조립공장 기공식을 열었다.SK케미칼, 폴 PET병 생산SK케미칼은 지난 10월25일 폴란드에 PET병 공장건설 추진과 관련 “PET 수지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동유럽지역 폴란드에 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현지공장은 SK케미칼이 지분 60%를 투자하게 되며, 폴란드의 화학회사 안빌(Anwil)과 유럽개발은행 등과 합작투자로 건설하게 된다.공장건설을 위한 파이낸싱 등 제반 조건에 대한 협의가 성사단계이며 12월께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하기로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