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저 르윈 외 지음/김한영 옮김/428쪽/2002년/황금가지/1만8,000원

최근에 만난 한 수입화장품 홍보담당자가 한 말.“예전에 40~50대를 타깃으로 했던 제품들이 요즘은 20~30대에게 더 잘 팔려요. 소비자의 구매패턴은 이제 유형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셈이죠.” 저자들이 주장하는 <컴플렉소노믹스 designtimesp=23167>가 마케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컴플렉소노믹스 designtimesp=23170>는 복잡계 이론이라는 과학이론을 기업경영에 적용한 책이다. 대체로 비선형적이고 유기적인 자연세계는 예측 불가능성을 지녀 인과율 법칙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게 복잡계 이론이다.저자들은 이것이 경제세계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주장한다. 유기적이고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어 미래를 예측해 기업을 경영하기란 무척 힘든 게 요즘 현실이라는 것. 따라서 복잡계 경영이론인 <컴플렉소노믹스 designtimesp=23174>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저자들은 돈과 사람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해 노동자를 기업 일자리의 일부로만 보는 것은 이 ‘복잡한’ 세계에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인다.복잡계 경영이론의 필요성은 여러 기업의 사례를 통해 제시되고 있다. 윤리를 도입한 광고회사 세인트 루크스, 노동자ㆍ지역사회와의 관계, 즉 인간관계에 주목한 듀폰의 성공 경영 비법 등이 이 책에 등장한 <컴플렉소노믹스 designtimesp=23177>의 사례들이다.이 같은 사례에서 저자들은 경영자가 통제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역설적인 경영방식과 창발적인 팀 조직, 그리고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것의 세 가지로 복잡계 경영이론을 정리하고 있다.신간안내대한민국 헌법을 읽자!정종섭 지음/김중만 사진/일빛/288쪽/1만원유명 사진작가의 사진과 대한민국 헌법. 언뜻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조합인 이들의 만남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이다. 실생활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헌법이지만 일반인들에게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라는 게 저자의 지적. 헌법의 대중화를 목표로 평범한 일상을 소재로 한 사진과 헌법 조항, 영문표현을 함께 담았다.성공하는 대통령의 조건헤리티지재단 엮음/장성민 옮김/김영사/300쪽/1만4,900원‘성공과 실패 모두의 사례를 통해 배운다.’ 헤리티지재단은 이 책을 위해 2년간 8차례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50여년간 미국 백악관에서 일하거나 또는 백악관의 실상을 관찰한 수십명의 전현직 행정관들이 이 세미나에 참석했다. 성공하는 대통령의 조건을 8개 분야로 나눠 미국대통령들의 사례를 들어 소개하고 있다.대화의 기술폴렛 데일 지음/조영희 옮김/푸른숲/304쪽/9,500원‘의사표현을 하는 것도 외국어 회화나 피아노 치기 같은 하나의 기술이다.’ 저자는 ‘공격적이지 않으면서도 단호하게 나를 표현하는’ 대화의 기술을 10단계 전략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계획과 연습을 통해서라면 독설가들의 빈정거림에도 멋지게 대처할 수 있다고 덧붙이고 있다. 여성독자를 겨냥한 서술이 독특하다.21세기 중국을 움직이는 최고 권력자들가오신 지음/이정환 옮김/창해/472쪽/2만5,000원“제16차 전국대표대회가….” 국내 문제도 아닌 중국의 당 대회에 국내 언론, 그리고 전세계 언론이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 중국을 움직이는 당 최고 권력자들의 실체가 가려지는 행사이기 때문. 미국에서 중국 문제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중국 최고 권력자 79인의 인맥과 경력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숨은 권력자, 퍼스트레이디케이티 마튼 지음/이창식 옮김/이마고/572쪽/1만8,000원“우리가 대통령이었을 때…” 조지 부시의 대통령 재임시절 바버러 부시는 이 같은 말을 자주 했다고 저자는 전한다. 국가 리더인 대통령을 움직이는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 퍼스트레이디가 숨은 권력자로서 국가와 대통령에게 행사하는 정치적ㆍ사적 역할을 미국의 역대 퍼스트레이디 12명의 일화를 통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