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경영진 중 여성비중 15.7% 차지

미국 기업에서 ‘우먼파워’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여성 최고경영자의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 이를 말해준다.<워싱턴포스트 designtimesp=23209>는 11월19일 여성 경영자 권익옹호단체인 캐탈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올해 <포춘 designtimesp=23210>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 경영진 중 여성의 비중이 15.7%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1995년의 8.7%, 2000년의 12.5%보다 늘어난 것이다. 캐탈리스트가 집계한 여성 경영인은 부사장이나 최고경영자 이상을 말한다. 이에 반해 한국은 지난 6월 말 현재 669개 상장사의 등기이사 4,860여명 중 여성은 0.5%인 25명에 불과해 여성의 경영활동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워싱턴포스트 designtimesp=23213>에 따르면 5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502명(공동CEO 포함) 중 여성 CEO는 95년 2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수석부사장은 69명 중 12명, 전체부사장도 1,376명 중 160명에 달했다. 5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이 없는 기업은 71개였다. 반면 60개 기업은 임원진 4명 중 1명 이상이 여성이었다.여성 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에이본 프로덕트로 임원진 중 44.2%가 여성이었다. USA에듀케이션과 갭이 각각 41.3%와 41.2%로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엔지니어링 및 건설(3.4%), 반도체 및 전기부품(6.2%), 컴퓨터 및 주변기기(5.3%) 분야에서 특히 여성 임원이 드문 것으로 조사됐다.주목받는 미국 여성CEO는 재계의 신데렐라로 인정받고 있는 휴렛패커드의 칼리 피오리나 외에 통신장비업체 루슨트테크놀로지의 페트리샤 루소, 복사기 메이커 제록스의 앤 멀케이, 에너지 기업인 미란트의 마르스 풀러, 화장품 방문판매업체 에이본 프로덕트의 안드리아 정, 금융지주회사 골든웨스트 파이낸셜의 마리온 샌들러 등이 꼽혔다.미 연방장기주택담보대출협회인 패니매의 여성 부회장인 제미 고어리크는 “미국 기업들이 여성들의 우수한 능력을 사장시킬 만큼 여유롭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특히 여성을 기업 내 최고경영자로 키우는 것은 경영진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워싱턴에 있는 여성정책연구소의 하이디 하트만 소장도 “여성 경영자들이 늘어날수록 여성 종업원들이 좋은 대우를 받는 경향이 있다”며 “직장 내 남녀평등이 단순한 구호로 끝나지 않으려면 여성 CEO가 더 많이 배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미국은 정치계에서도 낸시 펠로시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이 민주당대표로 선출되면서 ‘우먼파워’를 예고했다.칼라일그룹, 회장 영입미국의 칼라일그룹이 이달 말 IBM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루이 거스너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11월21일 밝혔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과 존 메이저 전 영국총리 등이 고문으로 있는 칼라일그룹은 최근 수년간 방산, 기술, 통신 부문에서 실적을 제대로 내지 못해 고전해 왔다.올해 60세로 지난 3월 IBM의 대표이사직을 그만 둔 후 연말에는 회장직에서도 물러나는 거스너 회장은 IBM 대표이사직을 맡는 동안 IBM의 주식 시가총액을 20배로 불렸었다.MS 윈도 ‘중대 결함’ 발견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 운영체제의 상당수 프로그램에서 ‘중대한’(Critical) 보안상의 오류가 발견됐다고 11월21일 발표했다. MS는 올 들어 고객들에게 67번째 띄운 보안공시를 통해 윈도2000과 밀레니엄, 윈도98과 윈도NT4.0 서버 프로그램 사용자들은 자사의 보안 웹사이트에서 소프트웨어 패치를 다운받을 것을 권고했다.그러나 가장 최근에 출시된 윈도XP에서는 이번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 회사측은 해커들이 데이터베이스의 기능과 관련해 잠복하고 있는 취약점을 악용해 사용자의 컴퓨터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장 심각한 단계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보잉사 5천명 감원 계획미국 보잉사는 11월21일 항공산업의 장기적인 침체로 내년에 상업용 항공기 부문에서 5,000명의 추가 감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잉사가 내년에 이 같은 인원을 감원할 경우 지난해 9ㆍ11테러 참사 이후 이 회사의 감원인원은 모두 3만5,000명에 이르게 될 전망이다.상업용 항공기 부문의 앨런 뮬러라이 사장은 감원목표 5,000명 중 절반은 결원을 보충하지 않는 방식으로, 나머지 절반은 해고로 감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잉사의 민간항공기 분야의 경우 오는 2003년 말까지 현재의 직원 6만5,000명에서 6만명으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빌 콕스웰 대변인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