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으로 채권에 펀드자금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을 말한다. 특징상 간접투자상품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상품으로 분류되며 운용기간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상품으로 구분된다. 단기는 6개월 미만, 중기는 6개월에서 1년, 장기는 1년 이상 상품을 말한다. 또 운용기간에 따른 분류 외에 최근 절세형 상품도 나와 있어 투자자들의 선택폭이 넓다.단기형은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하면서 금리변동에 따른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금리변동에 따른 수익변동을 최소화 내지 회피하고 단기간에 자금을 운용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중기형은 자금을 6개월에서 1년 정도 안정적으로 굴리려는 투자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상품으로 금리상승시에도 투자수익을 지키면서 금리상황에 따른 탄력적인 대응을 통하여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장기형은 기간이 긴 만큼 국공채와 금융채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자금을 운용한다. 장기간에 걸쳐 자금을 실속 있게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 이점이 많은 상품이다.절세형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분리과세채권형의 경우 펀드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와 종합과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분리과세가 된 소득에 대해서는 원천징수로 종결되며 종합소득과세 표준액에서 제외되는 펀드다.수수료(보수율)는 상품에 따라 다른데 보통 0.7% 수준이다. 단기는 0.6%대이고, 장기는 0.8% 정도다. 환매수수료는 단기와 중기상품의 경우 이익금의 70%, 장기는 1년 이내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30%를 물린다. 절세형은 수수료가 1%대로 다소 높고, 환매수수료는 이익금의 70% 정도로 다른 채권형 상품과 비슷하다.이윤희 삼성증권 Fn Honors Club 과장은 “3개월짜리 채권형펀드의 경우 안정적인데다 금리상승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또 윤성일 한국투자신탁증권 PB센터장은 “1년짜리 장기채권형의 경우 주로 국공채에 투자해 리스크가 거의 없는데다 세금우대도 가능해 투자자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7위·주식형펀드주가상승시 고수익 기대되는 ‘공격적 상품’간접투자상품의 대표주자 가운데 하나로 펀드자금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공격적 상품이다. 자연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 큰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고, 그렇지 못할 때는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주식형 상품은 펀드자금을 어떻게 굴리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세분화된다. 금융기관마다 명칭은 약간씩 다르지만 대개 성장형, 안정형, 위험관리형, 테마형 등으로 구분된다. 성장형은 시장에 대한 단기적 투자보다 기업내재가치에 중점을 두고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중장기적 안목에서 저평가된 우량주에 투자하고자 하는 개인이나 법인에 적합한 상품이다.테마형은 특정한 테마를 잡아 투자하는 상품이다. 예컨대 동일업종 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 등에 투자한다. 배당투자형도 최근 각광받는 주식형 상품 가운데 하나다.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는 운용전략을 구사하고, 위험을 피하고자 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 유리하다.이번 설문조사에서 주식형펀드에 적잖은 재테크전문가들이 표를 던진 이유는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이 저평가된데다 주가지수가 연말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정연호 외환은행 야탑역지점 PB팀장은 “주식시장의 상승기대에 따라 현 지수대가 주식을 저가매수할 수 있는 적기인 만큼 주식형 상품에 대한 투자가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주식형펀드는 주가상승시 상당한 고수익이 기대된다”며 “1년 이상 투자시 은행 금리 이상 수익률을 얻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주식형 상품은 은행이나 증권 등에서 판매하고 수수료(보수율)는 상품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1.5% 전후다. 또 일부 상품은 환매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1%를 미리 떼는 경우도 있다. 환매는 가능하지만 3개월 이전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약 70%를 떼기 때문에 가입시 주의해야 한다.8위·특정(추가)금전신탁3개월짜리 단기상품 연 5% 이자율 보장지난 99년 은행들이 내놓은 단위형 금전신탁의 변형상품이다. 신탁단위(펀드)별로 일정한 판매기간을 정하여 다수의 고객으로부터 자금을 모아 운용하고 만기일에 이익을 나눠주는 상품이다. 단위형과 다른 점은 특정(추가)금전신탁의 경우 단기적으로 운용이 가능한데다 고객이 운용자산을 특정한 상품에 투자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품명에 ‘특정’이라는 말이 붙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실제로는 은행들이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마련해 놓고 고객들이 자신에게 맞는 상품에 가입하는 식으로 운용된다.특정(추가)금전신탁은 운용자산에 따라 투자기간이 결정된다. 만약 3개월짜리 단기상품에 투자하면 3개월 만에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고, 1년짜리에 투자하면 1년 후 찾게 된다. 결국 가입하기 전 자신의 자금운용 계획과 투자성향에 맞춰 잘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등장한 상품은 대개 3개월 단위로 운용된다.특정(추가)금전신탁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고등급의 자산에 운용하고 시장금리의 변동과 관계없이 가입과 동시에 일정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3개월짜리 상품의 경우 연 5%의 이자수익이 가능하다. 신탁상품 중 유일하게 가입시에 금리가 사실상 확정되는 상품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더욱이 운용자산이 대부분 신용등급 최고의 금융회사 기업어음(CP)이므로 안전성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추가금전신탁의 주식형은 주식투자 비중이 높아 고위험 고수익의 특성을 갖는다.최근 은행들이 내놓고 있는 특정(추가)금전신탁은 대부분 주식편입비중을 높이고 있다. 연말과 연초에는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최근 채권과 국공채, 주식비율을 가입자에 따라 맞춤식으로 구성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주식보유비율을 100%까지 높일 수 있다.한 가지 조심할 점은 이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추가금전신탁의 경우 실적배당 상품으로 운용실적에 따라 이익배당이 달라질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원금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팀장은 “단기특정금전신탁의 경우 단기고수익상품으로 확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메리트가 많다”고 말했다.한경혜 한미은행 방배동지점 PB 팀장은 “향후 금리상승에 대비해 단기적으로 여유자금을 굴리는 데 적합한 상품”이라며 “운용기간에 금리가 상승해도 금리에 중립적인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의 비중이 80% 내외이기 때문에 금리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9위·적립식펀드적금 안정성·펀드 수익성 ‘하나로’적금의 안정성과 펀드의 수익성을 하나로 합친 새로운 재테크상품이다. 투자 초기에는 수익성을, 만기에는 주식비중을 줄여 안정성을 추구한다.사실 주식투자는 적절한 투자시기를 놓치거나 종목을 잘못 선택하여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적립식은 이를 적절히 분산투자하여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품이다. 특히 불안정한 외부변수 때문에 주식투자가 망설여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상품은 이런 리스크를 줄여준다.아울러 적립식 펀드의 경우 펀드계좌당 평균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른바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에 따라 일정액을 여러 차례 나누어 펀드를 사면 일정한 기간이 지난 뒤 한 계좌의 평균매입가격은 이 기간 중 매일매일의 펀드가격을 산술평균한 것보다 항상 싸다. 은행의 정기적금과 같은 형태를 띠지만 펀드가 잘 운용되면 정기적금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은행과 증권사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적립식 펀드의 유형도 아주 다양하다. 처음에는 은행의 정기적금 같은 스타일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전환형 펀드도 등장하고 있다. 삼성투신운용의 ‘웰스플랜펀드’의 경우 5년 동안 투자자가 돈을 나눠받아 처음 1년은 주식에 80%를 투자하다가 해마다 주식투자비율을 줄여나간다.강원경 하나은행 삼성역지점 PB팀장은 “주식시장이 침체기인 상황에서 적립식 펀드는 분산투자, 장기투자, 소액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라며 “특히 평균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어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10위·원금보존형상품기본금리에다 추가적인 수익 기대 가능지난 4월 이후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수익률보다 원금 보존에 주력하는 상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특히 내년에도 초과수익률에 대한 요구는 높아지면서 원금보전에 대한 욕구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여 계속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원금보존형 상품은 펀드 만기시에 원금이 지켜지도록 시스템을 짜 운용하는 펀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100% 보존형과 95% 보존형이 그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증시상황에 따라 자산배분비율을 달리해 최대한 원금을 보존할 수 있도록 돼 있다.구체적으로 한미은행이 판매하는 ‘템플턴 차이나 원금보존형펀드’는 자산의 85%를 우량채권(AA 등급 이상)에 투자하도록 돼 있다. 나머지 15%는 중국 주식시장에 투자하여 추가수익을 노린다. 만기는 2년 이상이며 최저가입금액은 500만원이다.또 제일투신증권의 원금보존형 펀드인 ‘BIG&SAFE 분리과세 혼합펀드’는 1년 이상 가입할 경우 수익자의 선택에 따라 분리과세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채권 및 유동성 자산의 이익금 범위 안에서 주식에 투자운용하는 상품이다. 특히 채권투자 등을 통한 이익금 범위 안에서만 주식에 투자하며 최초설정일로부터 3년 동안 주식에 투자하고 이후 2년간은 채권에만 투자하도록 짜여 있다.현대투신의 ‘세이프가드 분리과세펀드’는 주가등락에 상관없이 시스템에 의한 선물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로스컷(손절매)을 통해 선물투자손실을 채권이자 범위 내로 제한해 원금을 지켜주는 상품이다. 원금보존형 상품은 특성상 주식시장이 횡보를 거듭하거나 침체기일 때 적당하다.윤경상 한미은행 이촌동지점 PB팀장은 “원금보존의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주가나 금리의 변화에 따라 기존금리+α의 수익이 기대되는 만큼 저금리시대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노승규 하나은행 압구정지점 PB팀장은 “원금보전 외에 주가상승시 추가적인 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에 보수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