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 정확히 예측해 좋은 점수 얻기도, 일부는 연 100회 넘는 설명회 가져
‘이변은 없었다.’2002년 하반기 <한경BUSINESS designtimesp=23369> 베스트 애널리스트조사에서는 상반기와 같은 이변은 재현되지 않았다. 당시 새로운 얼굴이 대거 등장한 것과는 달리 하반기 조사에서는 연간 2회 시행하는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에서 3회 연속 혹은 4회 연속으로 베스트에 뽑히는 애널리스트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특히 4회 이상 베스트로 뽑힌 ‘터줏대감’도 통신 부문의 정승교 LG투자증권 연구위원, 음식료 및 담배 부문의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위원 등 5명에 달했다. 이들은 2위와의 점수차도 최대 1,000점이 넘을 정도여서 부동의 1위 이미지를 굳히는 모습이었다.이 같은 결과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하락장에 잘 대처한 덕분이라고 풀이하고 있다.예컨대 이들은 상반기 주가지수가 활황이었을 당시 ‘주가지수 1,000 돌파’란 대세에 휩쓸리지 않고 약세장을 미리 예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종목선정과 투자전략도 소신 있게 제시했다. 이는 결국 좋은 점수로 연결됐고,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뽑히는 영광을 안겨주었다. 이번에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한 인사는 “과거에는 증권업계 종사자로서 하락을 예견하는 일이 힘들었다”며 “하지만 차츰 이런 추세가 바뀌고 있다”고 귀띔했다.이외에도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의 공통점은 부지런하다는 것이다. 연 100회가 넘는 투자설명회를 여는 애널리스트를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으며, 맡은 분야의 보고서만을 기계적으로 내는 관행에서 탈피해 이슈가 나올 때마다 신속하게 보고서를 내는 애널리스트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이밖에 이번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에서 특기할 점은 상위권에 새롭게 명함을 내민 애널리스트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총 29개 분야에서 새로 3위권 이내에 진입한 애널리스트는 모두 16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2003년 상반기 애널리스트 조사에서 지난 상반기와 같은 이변이 벌어질 확률이 크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1위는 변동 미미, 3위권 새얼굴 대거 진입<한경BUSINESS designtimesp=23383>는 25명의 업종별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에게 모두 4개의 질문을 던졌다. 첫 번째 질문은 업종별 추천종목과 향후 6개월간 목표주가였다. 기관투자가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함이었다. 기업을 직접 분석하지 않는 이코노미스트나 투자분석가 등에게는 각각 상반기의 경제성장률과 종합지수를 물었다.두 번째 질문은 지난해 하반기에 발간한 보고서 중 ‘주식시장 참여자의 주목을 끈 보고서’를 물었다. 수없이 많은 보고서 중에서 투자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재치 있는 제목의 보고서가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 번째 질문은 ‘분석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 네 번째 질문은 ‘주요경력’이었다. 애널리스트들은 한 가지만이 아니라 여러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함에도 ‘중요하게 보는 지표’를 물어본 이유는 업종별로 어떤 분석지표를 적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가에 대한 시각을 알아보기 위함이었다.질문/b>1. 추천종목(6개월 목표주가), 6개월 시장전망2. 주목받은 보고서3. 중요시하는 분석지표4. 주요 경력★는 다관왕용어설명*EV/EBITDA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FCF(Free Cash Flow) 잉여현금흐름*PER(Price Earnings Ratio) 주가수익비율*상대PER 개별종목의 PER/비교대상 종목의 PER (단위: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수익률*DCF(Discounted Cash Flows) 할인현금흐름법*MACD 주가의 추세를 나타내주는 기술적분석 지표*미결제약정 선물거래에서 매수(Long), 매도(Short)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총합©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