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 인터넷쇼핑몰 '20~30%저렴' ... "운동기구 집평수와 맞는지 알아봐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가정이나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즐기는 헬스 애호가들이 부쩍 많아졌다. 특히 가정에서 운동을 하는 초보자들은 러닝머신이나 헬스 사이클 등 헬스기구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렇지만 막상 헬스기구를 구입할 때 어떤 종류를 어디에서 구입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기 마련이다.헬스용품, 어떤 게 있나실내운동에 사용되는 운동기구로는 러닝머신, 헬스사이클, 스테퍼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가장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기구는 러닝머신이다. 최근에는 러닝머신만 갖춘 ‘달림방’이라는 신종업소가 생겨날 정도다.러닝머신은 걷거나 속보, 가벼운 조깅, 달리기 같은 운동을 자신의 체력수준에 따라 할 수 있는 기구다. 가격에 따라 100만~400만원 선인 미국산이나 핀란드산의 고급 외제품과 60만~90만원 선인 국산 또는 대만산 보급형 제품으로 나뉜다. 모니터 기능이 내장돼 케이블TV가 나오는 제품까지 있을 정도로 종류가 다양하다. 이 가운데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100만원 내외의 실속형 제품이다.구체적으로 LG홈쇼핑의 경우를 보면 실속형 러닝머신인 T-1,200(69만9,000원)이 가장 많이 팔린다. 용량(2.5마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기능도 다양하다는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다.또 CJ홈쇼핑에서 팔리는 것 가운데에는 운동 중 손동작을 인식하는 센서에 의해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갖춘 러닝머신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상품인 ‘hi-TECH 인공지능 러닝머신’(119만원)은 오른손을 센서 위로 통과시키면 0.1㎞ 증가하고, 왼손으로 센서 위에 고정시키면 0.5㎞씩 속도가 감소한다. 왼손과 오른손을 동시에 양쪽 센서 위에 고정시키면 자동으로 작동이 멈춘다.10만~200만원대인 헬스사이클은 비교적 러닝머신보다 싸고 공간도 적게 차지하는 것이 장점이다. 헬스사이클은 다리의 근력이 약한 사람, 관절이나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 골다공증 환자, 비만인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적당하다. 무릎부상을 막을 수 있을뿐더러 심장과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살을 빼는 데 효과적이다.특히 근력이 약한 노인들은 러닝머신보다 헬스사이클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 쇼핑몰인 삼성몰은 대만 수입품인 ‘2002 헬스 사이클’을 29만9,000원에 내놓고 있다.3만~20만원 선인 스테퍼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계단 오르내리기 운동은 하체를 주로 사용하는 유산소운동으로 이를 실내에서 할 수 있게 고안된 것이 스테퍼다. 사용방식에 따라 전기식ㆍ마그네틱식ㆍ벨트식 등이 있다.스테퍼를 이용할 때는 운동화를 신고 발바닥 전체가 닿도록 해야 충격이 무릎이 아닌 장딴지로 전달돼 오랫동안 운동을 해도 다리에 피로를 덜 느끼게 된다. 인터파크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알파트로스 스테퍼’는 6만9,000원이다.이밖에 한때 ‘신드롬’을 일으켰던 복부운동기구인 AB슬라이드는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양손잡이를 잡고 상체를 서서히 펴면서 앞으로 이동했다가 되돌아오는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기구. 보통 3만~6만원대면 구입할 수 있다.근육강화에 관심이 있다면 역기, 아령, 스텝머신, 벤치프레스 등 근육강화를 도와주는 무산소운동 기구를 이용해야 한다. 이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용품은 아령과 역기다. 인터넷쇼핑몰인 코리아휘트니스에서는 조립아령이 1만6,800원, 만능역기벤치가 17만원이다. 헬스기구닷컴에서는 조립아령은 1만7,000원, 벤치세트는 9만5,000원에 내놓고 있다.헬스운동 기구 가운데 최근 부각되고 있는 것은 전신운동기구인 일립티컬이다. 현재 미주나 유럽 등지에서 러닝머신 다음으로 각광받고 있는 제품으로 헬스기구 판매업체인 태화메카트로닉스의 경우 ‘태하 일립티컬’을 출시 중이다.앞으로 걷는 것은 물론 뒤로 걷는 것도 가능해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운동시켜 다양한 운동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지능형 심박측정장치를 사용해 사용자의 심박수에 따른 운동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가격은 300만~360만원대다.어떻게 구입하나백화점, 할인점 등 규모가 큰 종합쇼핑몰에는 스포츠 매장에 헬스용품 코너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도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러닝머신을 중심으로 헬스용품 판매 시간대를 늘리고 있다. 이들은 시중가보다 20~30% 싸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이밖에 ‘헬스빌닷컴’(www.healthvill.com), ‘코리아휘트니스’(www.koreafitness.com) 등 전문 쇼핑몰도 이용해볼 만하다. 쇼핑몰 선정이 쉽지 않을 경우 마이마진(www.mymargin,com) 같은 비교 사이트에서 적당한 쇼핑몰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헬스기구를 임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헬스21비즈(www.health21.biz), 헬스렌탈(www. health-rental.com), 조아랜드(www. joaland.co.kr) 등을 이용하면 된다.그렇다면 용품을 고를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사실 전동러닝머신만 하더라도 제품종류가 워낙 다양해 제품선정이 쉽지 않다. 인터넷쇼핑몰이라도 제품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꼼꼼하게 물어봐야 한다.또 자신의 환경에 견주어 제품 사이즈와 디자인을 선택해야 한다. 이충기 씨앤텔 팀장은 “운동기구의 크기가 집의 평수와 맞는지부터 알아봐야 한다”며 “적당한 가격과 함께 애프터서비스 내역도 꼼꼼하게 챙겨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돋보기 / 러닝머신은 어떤 것을 고를까“모터힘과 계기판 기능 점검해야”헬스용품 판매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러닝머신은 어떤 것이 좋을까.러닝머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터의 힘이다. 보통 마력으로 표시하는데 사용자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너무 낮은 마력의 제품을 구입하면 유모차에 어른을 태운 격이 된다. LG이숍 성윤창 MD는 “3마력 정도면 무난하다”고 말한다.또 다른 고려사항은 계기판. 전동 러닝머신은 시간, 거리, 속도, 칼로리, 심장박동수까지 보여준다. 따라서 달리면서 자신이 얼마나 달렸는지 알 수 있어 효과적이다. 운동의 효과를 늘리려면 자동경사조절이 가능한 것을 택해야 한다.처음 시작할 때는 천천히 낮은 경사에서 시작해서 점점 속도를 올리며 경사도 높여서 운동량을 조절해야 한다. 가능하면 달리면서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경사가 조절되는 것이 좋다.물론 안전키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호기심 많은 아이들을 두고 외출할 때는 안전키만 따로 보관하면 돼 아이들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