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 타히티안노니인터내셔널을 이끌고 있는 케리 에이시 모린다 회장(51)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모린다는 타히티안노니인터내셔널의 지주회사.에이시 회장은 전략상품인 노니주스를 판매할 타히티안노니코리아의 틀을 갖추기 위해 방한한 것이었다. 지난해 6월 설립된 타히티안노니코리아는 지난 3월27일 국내 런칭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노니주스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노니열매로 만든 다이어트 보조식품이다. 에이시 회장은 “폴리네시아의 노니는 다른 지역의 것보다 20% 정도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노니주스는 100% 자연산으로 제품에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최종제품에 대해 400여개 요소에 대한 독립적인 분석실험을 실시해 안전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8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방한한 에이시 회장은 “한국에서도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물론 이는 세계 각국에서 인정받은 경영진을 선발해 한국에 배치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다.아시아전문가이자 시장개척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숀 피트니를 타히티안노니코리아 대표이사로 임명했고 한국암웨이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한국전문가인 잭 마틴슨을 수석부사장으로 스카우트해 기본 포석을 다졌다.“한국시장은 매력이 있는 시장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경기가 안 좋다고 보고 있지만 일본시장에 비해 훨씬 좋고 또 성장력도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타히티안노니인터내셔널은 세계 각국 회원들에게 판매가의 52%를 인센티브로 주고 있다. 그러나 국내법은 인센티브를 35%로 제한하고 있어 나머지는 국내 회원들에 대한 복지나 한국사회에 환원할 것이라는 게 에이시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한국회원이 벌써 3만2,000여명에 이른다고 은근히 자랑하기도 했다.에이시 회장은 지난 95년 타히티안노니인터내셔널을 창립하고 이듬해 658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성장가도를 달리면서 2001년 4억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기도 했다.성공비결에 대해 그는 “허브공장, 창고 등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직과 의욕을 갖고 열심히 일했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에이시 회장이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은 ‘가족애’와 ‘애사심’이다. 5남2녀의 자녀를 둔 그는 가족이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를 준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