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쟁력 갖춘 ‘세계화 제품’주력
한동규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6년 출생. 73년 연세대 전기공학과 졸업. 73년 LG전선 입사. 81년 기획담당과장. 96년 통신사업부장(상무). 2002년 LG전선 사장.LG전선은1962년 설립이래 지난 40여년 동안 국가 기간 시설인 전력망과 통신망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 초고압 케이블과 광통신 케이블을 국내에서처음으로 공급한 것을 비롯해 각종 특수 전선 및 부품 분야에서 업계의 기술을 선도해 왔으며, 전선산업 분야를 세계화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현재 LG전선은 국내에 안양, 구미등에 5개의 국내 사업장과 말레이지아, 중국, 베트남 등에 6개 현지 생산 법인과 그리고 10 곳에 해외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LG전선에 있어서 2003년은 중요한 한 해이다. 올해 초 한동규 사장은 “올해는 독립경영의 돛을 올리는 ‘제 2의 창업’ 원년으로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LG전선의 미래가 결정되는 중요한 한 해”라고 역설했을 만큼 2003년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를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첫단계로 올 3월 말에 본사를 여의도에서 삼성동 ASEM 타워로 이전하였다.지난해 1조8,232억원의 매출에 순이익 730원의 실적을 거둔 LG전선은 올해 1조9,500억원에 1,100억원 이상의 순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의 절반 정도를 해외 판매로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전선의 올 해 사업 전략은 ‘세계화 제품’ 중심의 사업 전개, 새로운 성장·수익원 발굴을 통해 계속되는 경기 불황을 타개한다는 것이다.LG전선은 현재 光사업과 초고압 전력사업 중심이던 기존의 사업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25 SPG(Strategic Product Group)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 아이템 중 세계시장에서 차별적 역량을 갖추고 2~3년 내 규모화가 가능한 제품/사업을 우선 지원하여 연평균 20% 성장을 유지하는 ‘세계화 제품’으로 키우고 있다. 또 다른 전략은 신제품 신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새로운 성장·수익원을 창출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신제품에 대한 사업부별 경영 평가지표를 전격 도입하고, 보유기술의 융합과 조직간 연계 개발활동을 강화하며, 이에 대한 집중 지원을 통해 전체 매출 가운데 신제품 매출 비중을 작년의 3,000억원 규모에서 4,700억원으로 5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올해부터 5개 연구소(전선, 광통신, 전력, 기계, 생산기술센터)의 250여명 연구원 전원을 대상으로 새롭게 시행되는 ‘연구원 Pool 제’와 ‘프로젝트 리더/팀원 공모제’ 는 각 연구소, 연구부서 간의 벽을 허무는 시도다.이러한 시도들의 가시적인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 최근 전력사업이 인도에서 4,000만달러 규모의 수주를 하는 한편, 지난 해 적자로 경영에 부담을 주었던 알미늄, 동박사업 등이 흑자로 전환됐다. LG전선은 전 사업의 흑자화를 통해 세계 5대 업체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