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도약의 원년’ 박차… 신사업 개척 ‘적극적’

최석원 사장약력: 1951년 경남 출생. 77년 서울대 상과대 졸업. 96년 LG화학 경영전략담당 상무. 2000년 LG화학 부사장 및 의약품 사업부장. 2001년 LG생활건강 부사장. 2003년 LG생활건강 사장LG생활건강은 2001년 4월, 기업가치 향상 및 경영투명성 제고를 목적으로 LG화학을 3개사로 분할함에 따라 독립법인으로 새출발했다. 1947년 LG의 모기업인 락희화학공업사로 출발한 이래 생활용품과 화장품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해 오던 맥을 이어 전문분야를 확고히 설정한 셈이다.LG생활건강은 치약, 샴푸, 비누, 세제 등 수많은 생활용품 제품군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는 한편 화장품사업에서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1995년부터 중국과 베트남에 화장품 및 치약공장을 운영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사업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1조1,023억원으로, 전년도 8,311억원에 비해 큰 폭의 신장세를 나타냈고 순이익은 44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여기서 발생한 현금흐름은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우선적으로 사용, 2001년 독립법인 출범 당시 219%였던 부채비율을 지난해 말에 150%까지 감축했다는 설명이다.LG생활건강은 올해를 ‘1등 LG생활건강을 실현하기 위한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고객중시의 사고를 바탕으로 최고의 가치제공 △강력한 마켓리더십 확보 △신바람 나고 활기찬 조직문화 구축을 3대 경영방침으로 설정했다.주력제품의 고객층인 2030세대 및 여성들의 소비패턴 변화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고 타사가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된 신제품을 선행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또 단순히 상품을 생산하는 제조기업이 아닌 최종고객에게 최상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케팅 전문회사를 지향하는 만큼 창의성과 개성이 살아 숨쉬는 활기찬 조직문화 만들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한편 주력사업의 위치 강화와 미래성장엔진의 발굴을 위한 전략도 세웠다. 최근 3개 브랜드를 통합해 메가 브랜드로 재출시된 ‘페리오치약’과 같이, 비주력 브랜드는 과감히 정리하고 카테고리별 핵심 브랜드를 선정,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또 대형 할인점과의 공동 마케팅 및 현장밀착 조직체제 운영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 다국적 기업에 대해서는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화장품사업 분야도 지속적인 브랜드 육성과 제품라인 증대 및 제품력 강화를 기본전략으로 삼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신사업 분야 개척 의지도 높다. 올 1월에 의류표백제 시장에 진출한 ‘레모닝’, 2월에 선보인 국내 최초의 치아 부착 화이트닝제 ‘클라렌’은 향후 생활용품 사업의 미래성장을 이끌고 갈 신시장, 신사업 발굴의 일환이다. 앞으로 인체세정제, 방향제 시장도 적극적인 마케팅 투자를 통해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