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디지털 방송과 휴대폰, PDA 등 각종 이동통신기기의 확산에 힘입어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32년간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세계적 명성을 쌓아온 기업이다.지난해 세계적인 IT산업의 침체로 인해 전자업체 대부분이 전년 보다 이익 규모가 대폭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2년 연속 최대 순익을 달성했다.지난해 국내와 해외법인을 합해 연간 매출 5조5,815억원, 순이익 5,564억원(전년대비 2.3% 증가)을 기록했다. 올 1분기도 매출 1조5,553억원, 당기순이익 1,550억원의 높은 실적을 올렸다. 올해 실적전망도 매우 밝다. CRT(브라운관)와 LCD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차전지와 PDP사업도 점차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어 6조3억원의 매출과 8,000억원의 세전이익을 예상하고 있다.삼성SDI는 올해 경영방침을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정하고 △2차 전지, PDP 신사업의 확실한 성과 창출 △발전적 구조개혁 가속 △기술 및 마케팅 역량 강화 △효율, 성과 중심 경영등에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세계 1위 제품인 컬러브라운관은 박형화, 평면화, 초대형화 되는 트렌드와 디지털 방송이 본격화됨에 따라 고부가가치 디지털 브라운관과 평면·초대형 제품 비중을 늘려 세계 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22%에서 2005년 27%까지 늘리겠다고 회사측은 밝혔다.또 세계 2위 제품(M/S 22%)인 STN-LCD(보급형 액정화면)은 컬러 휴대폰용과 듀얼 폴더용 제품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부산공장에 컬러제품 라인을 증설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아울러 최근에는 새로운 개념의 LCD인 UFB-LCD도 양산을 시작해 폴더형 및 컬러 휴대폰 수요증가에 미리 대비하고 있다.삼성SDI는 2005년까지 △디지털 브라운관 △PDP △모바일디스플레이(LCD, 유기EL) △2차 전지 등 4개 제품군에서 세계 1위를 달성, 세계 최고의 디지털, 모바일 기업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이와함께 기존의 디스플레이 사업을 기본축으로 신에너지 사업과 신소재, 부품산업 진출을 통한 ‘3각 사업체제’로 사업구조를 혁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김순택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9년 대구 출생. 69년 경북고 졸업, 73년 경북대 경제학과 졸업. 72년 제일합섬 입사. 88년 삼성 비서실 상무이사. 91년 삼성 비서실 비서팀장. 93년 삼성전관 기획관리본부장. 95년 삼성전관 부사장. 97년 삼성그룹 미주본부 대표이사. 2000년 삼성SDI대표이사 2001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