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의 21세기 비전은 ‘세계 일류 종합에너지 기업이다. 세계 2위의 LNG 수입국으로 성장한 국내 가스산업이 갖고 있는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에너지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것도 이런 비전 속에서 나온 것이다.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의 제조 공급과 부산물의 정제 판매, 액화가스의 개발과 수출입, 가스 생산기지의 공급망 건설과 운영 등을 목적으로 지난 83년 설립된 회사다. 경기도 평택, 인천공장 등 2곳의 생산기지와 2,066km의 배관망을 갖추고 있다. 2001년 7조2,248억원의 매출을 올려 2,9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2002년 한국가스공사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문은 해외에너지사업 진출이다. 2001년 ‘해외사업단’을 발족한 한국가스공사는 해외 석유가스 메이저사를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여 이미 성과를 올렸다.2001년 카타르 ‘RasGas’ 가스전 개발사업에서 6,4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을 비롯, 오만 ‘OLNG’ 프로젝트에서도 2,30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다.특히 올해는 ‘해외사업 활성화를 위한 ‘4M 추진운동’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4M’이란 △해외사업 정보체계 구축을 통한 마케팅 활동(Markting) △해외사업을 위한 재원조달(Money) △핵심역량 개발 및 유지(Maintenance of Core Competence), △유능한 인력 개발(Manpower)등에 초점을 맞춘다는 뜻이다.이를 통해 기존 투자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창출의 기반위에 신규투자사업과 기술서비스 제공사업(운전보수, 건설감리, 교육훈련, 안전품질, 연구개발 등 5대 분야)을 적극 추진한다는 것.해외사업은 단기적인 경영전략이 아니라 회사의 미래비전을 건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중국, 캐나다, 호주, 이란 등에서 유망 가스전 개발사업과 함께 인도의 다볼, 다헤이지, 고팔허 LNG 인수기지 등 한국가스공사의 기술서비스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향후 5~10년간 지속적 성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한편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적 운영·설계·시공 기술 등을 개발해 해외수출에 나설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국내 신규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발전사업을 비롯해 냉열을 이용한 공기액화분리사업 및 페타이어 분쇄사업, CNG 차량보급사업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김명규 사장약력: 1942년 전남 광양 출생. 61년 순천 매산고 졸업. 80년 명보유통 대표이사. 90년 학교법인 제일학원 이사. 92년 14대 국회의원. 96년 15대 국회의원. 2000년 한국가스공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