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으로 월드컵관련주.실적호전주에 관심 가져야

우리 시장의 견고한 펀드멘털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및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은 향후 국내 시장을 전망하는데 있어 최대 아킬레스건이며, 국내 주가의 상대적 할인 요인으로 대두될 공산이 커 보인다.그러나, 아직까지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극심한 침체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은 오히려 향상됐으며, 설비투자의 필요 조건인 최종 수요도 견조한 소비지출에 힘입어 하반기 중 본격적인 반등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이에 따라 최근 들어 거래소에 비해 비교적 견조한 수급요건을 갖춘 코스닥 시장으로의 관심이 부각될 가능성에 대해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최근 코스닥 시장의 견조한 흐름을 굳이 정의하자면 그동안 선조정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부각된 측면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거래소시장이 25%의 조정을 받은 반면 코스닥은 45%의 조정을 받은 상황이라 그만큼 가격메리트가 높은 양상이고 이를 겨냥한 저가메리트를 바라본 투자 패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결국 향후 코스닥시장은 독자적인 모멘텀보다는 가격메리트 측면의 틈새시장 성격을 띠는 데 그치고, 주도주가 전면에 등장하는 추세적 상승흐름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다만 현재 국내증시가 수급측면의 선순환 구조 붕괴와 국내증시의 독자적 모멘텀 상실에 따른 가격조정국면에 진입한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국내증시의 수급구조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코스닥시장의 가격메리트는 유효하다고 생각된다.따라서 종목별, 테마별 순환매를 통해 추세연장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관심이 모아지는 테마군을 정리해 보자면 크게 다음과 같이 구분지어 볼 수 있을 것이다.첫째, 향후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갈 때 과매도 상태로 추정되는 실적호전주들이다. 이러한 기업군들은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업황의 흐름을 선도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불황에 대한 적응이 강해 생존능력이 돋보인다 할 수 있을 것이다.두번째로는 단기적으로 형성될 테마군으로서 월드컵 관련 수혜주들을 점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월드컵 개최국의 예를 보더라도 이러한 단기테마는 예상된 직접 효과를 훨씬 초월하며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