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KTF의 경영실적은 눈부시다. 이동통신업체의 성패를 결정하는 가입자수가 2001년 말 기준으로 965만명이다. 이는 전년도 대비 400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경영실적도 크게 호전됐다. 매출 4조4,946억원, 영업이익 7,455억원, 당기순이익 4,330억원을 올렸다.KTF의 2002년 사업계획은 더욱 야심차다. 가입자수는 전년대비 150만명 이상 늘어난 1,120만명을 확보해 이동전화 시장점유율 36%를 달성하겠다는 경영목표를 정했다.이를 위해 △매직엔 멀티팩을 통한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확고한 1위 유지 △브랜드파워 1위 달성을 통한 기존 시장 매출의 획기적 증대 △전사적인 인식개혁 및 업무 프로세스 정립을 통한 고객만족도 1위 달성 △대대적인 월드컵 마케팅을 통한 ‘Korea Team Fighting’붐 조성 및 차세대 ‘1×EV-DO서비스∥5 우위 선점 등을 핵심경영과제로 제시하고 있다.먼저 작년말 최초로 출시한 아이콘 방식의 무선인터넷 ‘매직엔 멀티팩’ 서비스와 ADSL급 초고속 ‘1×EV-DO 서비스’ 본격화를 통해 전년도에 이미 매출비중, 브라우저폰 보급대수 등에서 1위를 차지한 무선인터넷 분야의 우위를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 아울러 KT그룹 차원에서 모바일 커머스, 무선인터넷 솔루션, 텔레매틱스 등 신규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출해 올해 내 무선인터넷 매출비중을 총서비스 매출의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또 기존 Bigi, Na, Main, Drama, Viz, Magicn 등 특화된 세부 브랜드들의 개별 경쟁력 강화를 통한 브랜드파워 1위 도약과 본격적인 CRM 구축을 통한 DB마케팅 도입으로 매출액 향상을 꾀할 예정이다.이밖에 총투자비 1조1,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CDMA2000-1x 커버리지를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하고 월드컵 본선 시기를 목표로 준비중인 ‘1×EV-DO’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해 차세대 서비스 분야에서 품질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을 수립해 놓았다. 한편 KT아이컴과 성공적인 합병을 통해 KT그룹 차원의 탄탄한 차세대 무선사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KTF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톱 10’, 즉 가입자와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10위내의 이동통신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비전을 밝혔다.이용경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3년 경기 안양 출생. 60년 경기고 졸업. 64년 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75년 UC버클리 전자공학 박사. 86년 미국 AT&T Bell 연구소 연구원. 94년 한국통신 연구개발원장. 96년 한국통신 연구개발본부장(전무이사). 99년 중점국가연구개발사업 통신분야 기획위원. 2000년 한통프리텔 대표이사 사장.